사진 출처: 미국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 |
[뉴스핌=김한용기자] 도요타 캠리의 급발진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에서 급발진에 따른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기 때문이다.
17일 미국 도요타에 따르면, 지난 5일 유타주의 고속도로에서 66살의 폴 베넬펜(Paul Vanalfen)이 몰던 2008년식 도요타 캠리 승용차가 정지 신호에도 불구하고 도로 가장자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그의 아들 찰린 로이드(38)가 현장에서 즉사하고 그의 며느리는 크게 다쳤다.
사고보고서에는 운전자가 도요타 캠리 차량을 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차가 지속적으로 가속돼 이 같은 사고가 나타난 것으로 적혀있다. 스키드마크(노면에 타이어 자국)를 보면 그가 페달을 잘못 밟은게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수사관들은 차량의 기능 이상이 이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었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사고를 일으킨 2008년식 도요타 캠리는 총 3건의 리콜을 받은 상태지만, 이 차에 모든 리콜 정비가 시행됐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도요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로 사람들이 숨진것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면서 또한 "급가속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세한 조사를 통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서도 도요타 차량 대부분이 리콜 및 무상수리를 진행중이지만 수리를 받지 않은 상당수 차량이 그대로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리콜과 무상수리의 근원적인 이유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BOS)’이 장착되지 않은 차량에서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이 동시에 밟힌 것으로 인식되면 차가 정지하지 않고 더 가속되는 문제가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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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