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미국에서 차량 급발진 논란으로 수사를 받던 토요타가 벌금 10억 달러, 우리 돈 1조원 이상을 내고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토요타가 검찰과 벌금을 내고 기소를 면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고 현재 타결에 근접한 상태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토요타는 급발진 결함 문제를 미국 당국에 거짓으로 보고하거나 부실하게 알렸다는 의혹을 받아 4년째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조안 클레이브룩 전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국장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형사 제재를 피하려고 안간힘을 써왔던 만큼 이번 협정이 성사된다면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지난 2009년 미국에서 급발진 논란에 휘말리기 시작해 집단 소송을 낸 원고들에게 우리 돈 1조1000억여원을 물어주고 차량 1만대 이상을 리콜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연비 과장 소비자 집단 소송에 따라 우리 돈 약 42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