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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아모레퍼시픽, 제주혁신센터 '창조의 섬' 만든다(종합)

기사입력 : 2015년06월26일 12:33

최종수정 : 2015년06월26일 17:02

'IT+뷰티'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朴 대통령 "제주도, 창조의 섬으로 만들자"

[뉴스핌=이수호 기자] 전국 13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인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섬에 구축되는 혁신센터라는 점에서 한국의 실리콘 비치(미국 캘리포니아 IT 밀집 지역)를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 때 보다 강하다. 이를 위해 총 1569억원의 거액이 투입될 전망이다.

정부의 의지 만큼 민간 기업들의 참여도 뜨겁다. 국내 최대 IT 플랫폼 기업인 다음카카오와 중국 관련 사업을 통해 화장품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제주혁신센터의 성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업이 각각 혁신센터 본원과 제2센터를 맡아서 운영한다. IT와 뷰티가 결합해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 = 뉴시스>
이날 개소식 행사에 직접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기존 자원과 산업의 기반위에서 제주의 새로운 도약과 혁신을 위한 발전전략이 필요한 때에 지역 산학연과 다음카카오가 함께 제주도의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음카카오의 강점인 ICT 신기술과 문화콘텐츠 역량을 제주도의 특화 산업과 융합한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K-Beauty와 연계한 6차 산업화, 전기차·신재생에너지 관련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개소하는 제주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과 문화콘텐츠 분야 벤처창업을 활성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지역 산업 혁신의 거점을 구축해 제주를 새로운 인재와 아이디어가 모여드는 창조의 섬으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 다음카카오, 제주도에 한국판 실리콘 비치 조성…첨단 ICT 섬 '발돋움'

다음카카오는 총 580평 규모로 구축된 제주혁신센터에 자체 네트워크를 심어 동아시아 창업허브 기관과 공동 콘텐츠 개발, 인재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핵심 IT 인력을 유치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실리콘 비치를 제주도에도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에 거주하는 혁신주체를 연결해 아이디어 교류, 창업, 멘토링을 지원하는 'Human Library'를 구축하고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교류 프로그램(창업포럼) 운영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인재의 체류형 창업지원을 위한 공동 작업과 제작공간인 '체류지원 존'을 구축하고 오는 2016년부터 별도의 게스트하우스를 구축해 IT 창업자 정착 공간을 확충한다. 제주도로 직접 개발자들이 모여 들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아울러 웹툰과 애니메이션, 모바일 앱, 아트토이와 같은 융합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도구를(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도구 Oven 제공) 제공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창조공방을 운영한다. 콘텐츠 강자인 다음카카오가 직접 관련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다음카카오>
이밖에도 뉴스펀딩을 통한 창업자금 지원, 원도심내 안테나숍 운영을 통한 판로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독자 기부방식의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플랫폼(다음카카오 뉴스펀딩 서비스)를 활용한 창업·제작 자금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제주 전역에 비콘(위치정보 송신기)을 설치해 누구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서비스 할 수 있는 개방형 관광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백화점 비콘 설치 반경 3m 이내로 고객이 접근하면 상품할인 쿠폰을 스마트폰으로 제공, 공항내 출발/환승 동선안내, 게이트위치, 길 안내 등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제주센터와 인근 동문시장에 비콘 테스트 존을 설치해 개발 중인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 독특한 섬문화, 관광·체류 인프라와 문화이주민, SW분야 이전 기업 등을 연결해 삶의 질과 창조경제가 선순환되는 한국판 실리콘 비치를 조성할 것"이라며 "연결을 사업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직접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모레퍼시픽, 그린뷰티밸리 조성…제주 관광 플랫폼 '구축'

오설록을 비롯해 제주도에서 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다음카카오에 이어 제주혁신센터의 분원인 제2센터를 맡게된다. 국내 최대 화장품 업체인 만큼 관련 노하우를 제주도에 직접 이식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9월 설립되는 제2분원을 통해 제주 지역 내 화장품 산업의 연구 및 육성을 지원하고 'K-뷰티-문화-체험' 연계형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6차 산업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녹차생산기지를 신축하면서 녹차 재배 등 1차산업 과 녹차 원료화 및 상품 생산 등 2차산업의 부흥 뿐 아니라, 스파 리조트 및 원료 관광마을의 신규 조성을 통해 3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차, 2차, 3차 산업이 융복합돼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역사회 고부가가치의 6차 산업을 제주에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 = 미래창조과학부>
또한 제주 지역 자연 생태의 보전과 문화 콘텐츠의 활성화를 위해 이니스프리와 오는 9월 100억원 규모의 공익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상생펀드 중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펀드에 300억원을 출연해 제주 도내 촉망받는 중소기업들의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2센터는 화장품 산업의 육성에 특화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분원 형식으로 오는 9월 설립될 예정"이라며 "제주 도내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제주와의 지속적 동반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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