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동아리에서 익힌 기술로 어려운 이웃 도운 부산 금정고 학생들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1:29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1:29

금정고 SW동아리, 공기청정기 제작 어려운 이웃에 기증

[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일반고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익힌 기술로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공기청정기를 만들어 지역사회에 나눠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금정고 SW동아리 학생들이 공기청정기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10.1.

부산 금정고등학교는 최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공기청정기를 지역사회의 저소득 노인과 학생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나눠 주는 ‘나눔의 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 학교의 소프트웨어(SW) 동아리는 교내 메이커교육 활동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한 공기청정기 제작 기술을 배웠다. 학생들은 그동안 터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기질과 온·습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표시하고, 공기질의 상태에 따라 공기를 정화시키는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학생들은 황인환 정보담당 교사의 지도 아래 공기청정기의 프로그래밍을 직접 코딩하고 설계를 하는 한편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를 이용해 외관을 제작했다.

SW동아리 학생들은 제작원가 2~3만원 상당의 재료를 들여 공기청정기 11대를 만들어 학교 교직원들에게 7만원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공기청정기를 추가 제작, 지역 내 사회적 약자들에게 기증하는 학생 창업 프로젝트 및 나눔 행사를 갖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달 23일 명장1동주민센터와 26일 동래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공기청정기 각각 10대를 기증했다

이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수찬 학생은 “SW 및 메이커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과 기술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정고는 지난 2018학년도부터 SW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돼 무한상상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메이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코딩 교육과 연계한 부산형 메이커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이 동아리 학생들은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담당교사의 지도아래 정규교과과정 이외에도 자율 동아리 활동과 평일 야간 및 주말 활동 등을 통해 SW와 메이커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018학년도부터 교직원과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SW교육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인근 명동초와 충렬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SW캠프를 운영했다.

오는 11월에는 현재 교실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해 필터 규격에 맞는 다른 공기청정기를 만들어 특별실 등 공기청정기가 없는 교육공간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정수 교장은 “동아리 학생들이 메이커 교육을 통해 배운 기술로 지역사회에 나눔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어 기특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sc5209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하마스, 對이스라엘 '자폭 작전' 재개 촉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해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인 칼레드 마샬 전 하마스 정치국 위원장이 이제 저항하기 위해 자폭 작전(suicidal operation) 재개를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합작한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따르면 마샬 전 위원장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우리는 (자폭) 작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 상황은 공개적인 충돌로만 해결될 수 있다. 적은 우리가 싸우든 싸우지 않든 우리 모두를 찾아 전방위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 투바스 인근의 한 장례식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시온주의 단체(이스라엘)에 대한 실제 저항에 여러 전선이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샬 전 위원장이 언급한 여러 전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하마스를 비롯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민병대 등 역내 반미, 반이스라엘 무력 단체를 지원해 왔다. 마샬 전 위원장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앞서 이날 오전 서안 툴카렘과 제닌, 투바스 등지에 무인기(드론) 공습 등으로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테러 차단 목적이었으며, 테러리스트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소식은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이 열렸지만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협상 중재안 내용이 이전에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과 다르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길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기간에 전면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중재안에는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아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갈라놓는 '넷자림(Netzarim) 회랑'을 계속 통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헤즈볼라가 고위 지휘관 암살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 공격한 가운데 이제 이란의 보복만 남은 상황에서 하마스까지 대(對)이스라엘 자폭 테러 작전을 재개할시 중동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4-08-29 08:50
사진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수주내 통화 계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수주 안에 양국 정상의 통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8월 27일과 28일 중국 베이징 외곽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은 지난 2023년 11월 우드사이드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논의한 것처럼 미중 간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양측은 다양한 양자 및 역내,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양측은 몇 주 안에 정상급 통화 계획을 포함해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양국의 전구(戰區) 지휘관 간 전화 통화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이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이 인도태평양 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해상 작전에 대한 중국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양측은 북한, 미얀마, 중동에 대한 공동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밖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그에 따른 유럽 및 대서양 안보 영향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밖에 중국의 불공정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 미국 첨단 기술을 이용한 중국의 안보 위협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8-29 05: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