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의원 딸까지 나서 땅 매집…'기생충' 주인공 떠올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기생충, 그리고 모른체 하는 권력"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LH 직원과 가족들의 100억원대 신도시 부동산 매입은 '조국 사태' 못지 않은 충격과 공분을 국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방일보] 2020.10.07 photo@newspim.com |
강 의원은 "'공정'과 '정의'를 내세웠던 현 정권이었던 만큼 대중의 실망감을 어찌할까"라며 "작금의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강 의원은 이어 "'컨설팅'이나 '지분쪼개기'도 모자라 여당 시의원의 딸까지 나서 땅을 매집하는 등 남의 재산을 야금야금 즐겁게 갉아먹던 장면들은 '기생충'의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나 더욱 본질적인 문제는 사실상 상황을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는 국토부 장관 등 '윗선의 기강해이'이며, 이제 와서 '가지치기' 마냥 선을 긋는 듯 피해를 본 서민들을 짐짓 위로하는 척하는 현 정부의 '너스레'가 역겹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25번의 부동산 정책 실패 와중에도 정부·여당의 주요 인사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끊임없이 재산을 증식해오지 않았나"라며 "내부 정보 취득을 통한 직원들의 불법이란 결국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반면교사로 읽히니 참으로 씁쓸하다"고 한탄했다.
강 의원은 "또 이렇게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경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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