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정의당 광주시당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관해 "코로나19 시기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국민들의 박탈감을 폭발시킨 최악의 민생참사"라고 규탄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LH 광주전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와 주택에 대한 가장 큰 권한과 많은 정보를 가진 대표적인 공공기관이 투기를 자행한 것에 대해 국민의 허탈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고 말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11일 오전 광주 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앞에서 'LH 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택지 조사확대와 가족·차명 주택 전수조사, 투기 땅 몰수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정의당 광주시당] 2021.03.11 kh10890@newspim.com |
이어 "인터넷 커뮤티에 LH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두 달만 지나면 잊혀진다", "투기가 LH직원의 혜택이자 복지다"라는 글을 올린 것에서 볼 수 있듯 투기를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이러한 공직자들의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며 "정부는 LH발 투기 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감사원과 경찰, 검찰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도 예외는 없다"며 "광주시와 광산구 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 구를 포함, 지자체단체장,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 유관부서, 지방공기업까지 공직자 땅 투기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발정보가 집중되거나 손쉽게 개발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공직자가 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전수조사를 통해 투기 공화국을 끝장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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