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부산시의원(기장군1, 국민의힘)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박종철 의원(기장군1)은 29일 오전 열린 제318회 임시회에서 '부산시 수산식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세계적으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산식품이 지속가능한 건강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양수도이자 수산업 중심지인 부산이 수산식품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조례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조례안은 이달 2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해양도시안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되었으며, 2월 5일 제2차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의한 조례안은 ▲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장의 책무 ▲ 수산식품산업 육성계획의 수립 ▲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추진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부산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부산의 수산가공업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각각 35만6000t, 1조 7250억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산식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체 수산가공업체 324곳 중 종사자 수가 20인 미만인 소규모 업체가 72%를 차지하고, 100인 이상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 발전 기반이 약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산식품산업은 '씨푸드테크', '블루푸드'와 같이 그 개념이 고도화되고 확장되고 있는 만큼 부산의 수산식품산업도 단순 가공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차가공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함께, 생산·가공·유통시설 및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의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우리 부산의 수산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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