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덕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6일 총 443억 규모로 새로운 구조의 ELW 상품인 KOBA 워런트(조기종료 주식워런트증권) 10종목을 신규 상장하여 이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KOBA 워런트란 일반 워런트에 조기종료(Knock-Out) 조건이 부여된 ELW로 기초자산 가격이 조기종료 발생 기준가격(Knock-Out Barrier)에 도달하거나 초과하는 경우 만기에 상관없이 ELW의 효력이 종료되는 상품이다. 일단 기초자산가격이 조기종료 발생기준가격에 도달하면 그 즉시 거래가 중단되고 해당 종목은 상장폐지되며, 발행사는 해당 ELW가 가진 잔존가치를 계산하여 투자자에게 지급하게 되는 상품이다.
조기종료는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반대방향으로 기초자산이 크게 움직였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KOBA 콜 워런트인 경우 기초자산 가격이 투자자의 예상과는 반대로 크게 하락해서 조기종료기준가격을 건드리게 되면 조기종료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이다.
KOBA 워런트의 특징은 기존 ELW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단점은 보완했다는 점이다. 즉 기존 ELW의 장점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버지지 효과, 주가가 오르면 콜, 내리면 풋을 매수하여 주가 방향과 무관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점, 유동성 공급자(LP) 제도가 있어 적정가격에 사고 팔 수 있는 높은 유동성 등은 기존 ELW가 가지는 장점이다.
반면 기존 ELW의 단점으로 등가격, 외가격 ELW의 경우 만기에 가까워 질수록 시간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기초자산가격 변화뿐만 아니라 변동성 등 다른 가격결정 변수의 영향이 크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KOBA 워런트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가격에서만 거래되도록 상품구조를 설계하여 내재가치 대비 시간가치 비중이 작고 ELW 가격이 기초자산가격 변화에 밀접하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기초자산가격이 크게 움직이더라도 투자원금이 전액 손실이 되기 전에 조기 종료되어 사전에 정한 방법으로 잔존가치를 돌려받게 됨으로써 손실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도 KOBA 워런트만의 큰 특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KOBA 워런트는 일반 ELW 대비 가격 투명성이 높아 LP 변동성에 대한 시비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KOBA 워런트 가격 움직임에 대해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워 현행 ELW 시장의 질적 성장과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KOBA 워런트 투자시 반드시 유의할 점도 있다. 일반 ELW와 달리 만기 이전에 조기종료될 경우 즉시 매매 중지되고 익일 상장 폐지되어 투자금액의 상당부분이 손실이 될 수 있다. 또한 조기종료 발생기준가격 근처에서는 주가가 조금만 변해도 조기종료될 확률이 바뀌므로 KOBA 워런트 가격변동이 커질 수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KOBA 워런트를 고객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KOBA 워런트 출시기념 온라인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6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실시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자의 오해 및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합리적인 가격제시 및 유동성공급의 일관성 등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ELW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확대 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처 : 우리투자증권 고객지원부(☎ 154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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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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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