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김여정은 왜 숫자를 감췄나… 북한 극초음속미사일의 '빈칸'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10월 3일 오전 6시 3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이 날아올랐다. 합동참모본부는 "700㎞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고, 일본 방위성은 최고고도 약 90㎞, 비행거리 약 680㎞로 추정했다. 북한의 설명은 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튿날 "극초음속 중거리전략미사일이 1000㎞ 거리의 설정 목표점(북위 43°36′28.04″, 동경 138°00′47.02″)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참관했다. 눈길을 끈 것은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다. 그는 "파도식 비행궤도를 적용할 때마다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 목표를 소 26-10-05 00:50
[기고] 해상교통로 지키는 눈, MDA 국가전략 시급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는 바다가 단순한 운송 공간이 아니라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전략 공간임을 다시 일깨워줬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상당량이 통과하는 이 좁은 해협이 막히자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 선박 보험료가 요동치고 각국의 에너지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 에너지와 원자재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수출입 물동량의 거의 전부를 바다로 운송하는 대한민국에는 먼 나라의 전쟁이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충돌은 곧 한국 산업과 국민 생활을 흔드는 경제·안보 위기다. 26-10-04 08:48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라진 표지판, 흔들리는 방아쇠…'공세적 DMZ 작전'의 딜레마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황색 바탕에 검은 글씨, 가로 99㎝·세로 50㎝짜리 금속판 하나가 남과 북을 갈랐다. 정전협정 부록 지도에 그어진 군사분계선(MDL)을 땅 위에 옮기는 작업은 1954년 9월에야 끝났다. 남쪽을 향한 면에는 한글과 영문, 북쪽 면에는 한글과 한자로 '군사분계선'을 새기고 네 자리 일련번호를 붙였다. 임진강 하구 파주 창동리의 제0001호에서 동해안 고성 송도진리까지 모두 1292개가 섰다. 696개는 유엔군이, 596개는 공산군이 관리를 맡았다. 26-10-03 09:34
[기자수첩] 피지컬 AI 시대, 한국 '제조업'의 새 문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피지컬 AI가 주목받으면서 제조업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다. AI 기술을 실제 제품에 적용하려면 부품과 장비, 제조 기술이 함께 필요하다" 최근 만난 한 제조기업 대표가 바라보는 산업 현장의 변화다. 생성형 AI에 집중됐던 시장의 관심이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넓어지고 있다. 1936년 개봉한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에는 컨베이어벨트 앞에서 쉴 새 없이 나사를 조이는 노동자의 모습이 등장한다. 당시 기계화된 산업사회를 상징했던 공장의 모습은 약 90년이 지난 지금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고 있다. 사람이 기계를 움직이던 공장에 AI와 로봇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26-10-02 06:00
[현장에서] 미래를 위한 돈인가, 정부가 쓰기 편한 돈인가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예측을 뛰어넘는 '세수 풍년' 시대를 맞고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부족한 세수를 어떻게 메울지 고민했지만, 이제는 급증한 세수를 어디에, 얼마나 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설치를 추진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그 중심에 있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고, 세수 변동에 대비하는 재정안정화 장치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세금이 잘 걷힌다고 모두 써버리지 않고, 형편이 나빠질 때를 준비하겠다는 정부의 고민이 담겼다. 하지만 돈을 모으는 명분과 쓰는 방식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4개 부문 사업비 구성이 대표적이다. 총사업비 45조4000억원 가운데 신규사업은 21 26-10-01 17:23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100세 시대, 나는 몇 살까지 일해야 할까? "도대체 몇 살까지 일해야 할까요?" 중장년을 만나 상담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다. 50대 중반이면 아직 더 일해야 할지, 60세가 가까워지면 그만 쉬어야 할지 고민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면 질문의 본질은 나이가 아니다. "제가 가진 돈으로 앞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결국 은퇴에 대한 고민은 '몇 살에 일을 그만둘 것인가?'보다는 '그만둔 이후에도 생활할 수 있을까?'에 더 가깝다. 이미 100세 시대라는 말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말 100세까지 사느냐가 아니라 직장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20년, 30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몇 살까지 일해야 할까. 통계청의 2025년 고령층 부가조사에 26-10-01 08:22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지스함'의 시대가 저물고, '방공구축함'의 시대 열렸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9월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 김혜경 여사가 함체에 연결된 진수줄을 끊었다. 진수식에서 주빈의 부인이 진수줄을 자르는 것은 오랜 관례다. 그 줄이 끊어지는 순간, 대한민국 해군이 19년간 여섯 척으로 이어온 '미국형 이지스 구축함' 건조 프로젝트도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진수한 정조대왕급 3번함 대호(大虎) 김종서함은 2007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된 국산 이지스함 6척 건조 계획의 마지막 배다.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 앞으로 울산 미포만에서 이지스 구축함 진수식은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다음 차례는 전혀 다른 배,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이다. 26-10-01 00:23
[ANDA 칼럼] 지하철 비매너, 백팩·쩍벌 만이 아니다…다리 꼬기, 이제 그만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점심시간을 앞두고 조금은 한가한 서울지하철 2호선 객차 안. 성수동 지상구간을 지나며 따사로운 햇빛도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차 안에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진다. "저기요 죄송한데 다리를 꼬지 않으시면 안돼요?" 그러자 답변이 돌아온다. "왜요? 이 선까지가 제 자리잖아요?" 이러자 요청한 사람의 말이 조금 거칠어진다. "그쪽 신발이 제 바지에 닿을까봐 그래요. 닿으면 세탁비 물어주실꺼에요?" 답변도 날카로워진다. "지하철에서 다리 꼬지 말라고 누가 그래요? 저는 편하거든요? 그럼 아저씨가 다른데로 가세요" 결국 중년 아저씨는 씩씩대며 다른 자리로 이동한다. 26-09-30 16:15
[기자수첩] '시진핑' 간판을 바꾼 폭력, 국경 밖에 놓인 법집행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4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소재 중식당에 20~40대 남성 중국인 4명이 식당 뒷문의 강화유리를 부수고 침입해 래커로 상호를 겨냥한 표적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망치로 집기를 부수고 의자 쿠션을 칼로 찢는가 하면,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식재료에 뿌리기도 했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들은 1시간가량의 범행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날 오전 중국으로 도주했다. 경찰이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한 것은 오후가 넘어간 뒤였다. 26-09-30 16:03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논술⋅면접 준비 전략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면 9월 6~11일 수시 원서접수의 개막을 거쳐 11월 19일에는 모든 수험생의 운명을 가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와 정시는 서로 완전히 격리된 별개의 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능 모의고사 성적,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가능성, 그리고 대학별고사(논 26-09-30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