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적 대전환 없이는 공염불 될 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카타르, 인도, 인도네시아, 이집트가 이미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36년은 아시아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일부 유럽 국가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주는 지난 2월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서울을 제치고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전라북도는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비수도권 연대'를 앞세워 '거함' 서울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주가 내세운 2036 올림픽 지방분산 유치안은 인프라 부족과 국제적 인지도 결여로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25-10-17 12:01
[기자수첩] 보여주기식 국감, 드러난 리더십 공백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모든 문제점을 검토해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하겠다"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의 대답이다. 질문은 달랐지만 대답은 전부 같았다. "말씀해주신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정확하게 살펴보고 추후에 따로 공유드리겠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개선하겠다". 겉으로는 진지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알맹이가 없다. 다시 말해 "이해는 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없다", "추후에 공유할 수는 있지만 지금은 답할 수 없다", "'부족하다면' 고치겠다"는 식이다.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거나 해결 의지를 드러내기보다는 준비된 모범 답안을 돌려 말하는 모습에 가까웠다. 마치 '국 25-10-17 08:47
[기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의 오해와 진실 사람들은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찾기보다는 '범인'을 찾아 책임을 묻는 경향이 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혐중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중국인 때문에 우리가 손해를 보고 있고, 그 가운데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범인이라고 한다. 일부 국회의원도 이러한 프레임으로 반중 내지는 혐중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걸 보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25-10-17 07:00
[현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통상 노선을 기대하며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미중이 새 버전의 '갈등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 미국이 이른바 '무역법 301조' 조사 이후 중국 해운업체에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 선박에 '특별항만세' 부과로 맞섰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관세와 항만 수수료 조치에 불과하지만, 이를 둘러싼 배경은 첨예하다. 산업 패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충돌'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 내 우리 기업인 한화오션의 자회사 5곳을 직접 제재한 것은 한국이 그 경쟁의 한복판에 있다는 현실적 인식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제재를 받은 한화오션의 미국 법인들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핵심 주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25-10-16 18:04
[기자수첩] 캄보디아 범죄, 정부 원팀으로 신속 대응 절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 주재관 몇 명 늘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고 정부기관이 모두 나서야 한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납치·감금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피의자 송환 등에 나서야 하는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문제는 수년전부터 제기된 바 있으나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해외공관과 외교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25-10-16 16:46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국가인재 DB 등록과 나라일터 활용이 성공 열쇠 전화벨이 울렸다. 전혀 모르는 전화번호였다. '보이싱피싱인가?' 전화를 받아보니 '인사혁신처'라고 했다. 용건은 정부에서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필자에게 A 기관의 센터장 포지션에 부합하는 후보자라면서 구체적인 일자리 정보를 주었다. 처음에는 낯설게 다가왔다. '민간에서 진행하는 헤드헌팅 서비스를 정부가 제공한다는 것이 사실일까?' 의심했다. 그러나 담당자가 설명해 준 덕분에 의심을 지웠다.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로 제공받기로 했다. 향후 어떻게 할지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25-10-16 07:00
[데스크칼럼] 규제도 중요하지만 '집값 띄우기' 불법거래부터 근절해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건설중기부장 = 서울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집값 폭등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초강수를 뒀다. 애초 갭투자(전세끼고 주택매입) 거래가 많았던 마포, 성동, 강동구 등 일부 지역의 핀셋 규제가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체감 강도가 강하다. 25-10-15 20:39
[기자수첩] 국회가 무너뜨리고 있는 것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후보가 아닌 현직 대법원장이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여 질타 받는 모습은 흔치 않다. 손가락질 받는 이유가 특정 재판 때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22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한 장면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25-10-15 16:57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산 KF-21 전투기, '반쪽짜리' 전투기로 전락하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26년 12월부터 초도 실전 배치하는 차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반쪽짜리' 전투기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KF-21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 무장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산이 진행 중인 KF-21은 공대공(공중전) 전투용 블록(block)1 기종으로 첫 생산물량 20대는 2027년까지, 추가로 생산한 20대는 2028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군은 2029년 이후 KF-21 80대를 추가로 도입해 2032년 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로 공대공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블록1부터 공대공 미사일 수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사일 도입 계획은 단기적으로, 25-10-15 15:41
[기고]포천시정(市政) 일방통행·허장성세(虛張聲勢)가 떠오른다. [포천=뉴스핌]경기도가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경기국방벤처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후보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9월 30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천시를 비롯해 동두천, 양주, 의정부 등 4개 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25-10-1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