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실손보험 5세대, 누구를 위한 개편인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세대와 2세대 일부 가입자들이 보험료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을 써도 보장이 축소된 실손보험으로 갈아타지 않을 것이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가 지난 9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5세대 실손보험 발표와 함께 개최한 토론회에서 한 발언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을 예고했다. 5세대 실손보험의 핵심은 자기부담금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한도'를 크게 축소한 것이다. 동시에 금융당국은 1세대와 2세대 가입자들의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이동 효과가 미비할 경우 법 개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경고했다. 25-01-24 07:40
[조인선의 노사공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 우리는 무엇을 바라는가 최근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2025년 1월 27일은 필자에게는 다른 의미로 뜻깊은 날이다. 2021년 1월 26일 법률 제17907호로 제정돼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시행 3년을 맞는 날이자, 동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중처법 시행 3년을 맞아 그동안 노동계와 재계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재계와 학계에서는 경영 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보다는 예방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장기적으로는 경영책임자 처벌 대신 법인에 대한 행정제재나 벌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법 25-01-24 07:00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재취업 면접, 나이가 많다면? 면접관이 질문한다. 만일 지원하신 부서의 팀장이 후보자보다 젊다면 향후 업무를 수행하시는데 예상되는 어려움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주제는 면접에서 '나이'이다. 구직자는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면접관은 '나이가 많으면?'이라는 주제에 관하여 사전 준비한다. 핵심 질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중장년의 경우 면접관은 우려점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이와 관련된 우려점은 다음과 같다. 나이가 많으면 고집이 세고 자신의 주장이 강할 것이다. 새로운 변화 추구를 거부할 것이다. 에너지, 열정이 다소 부족할 것이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정신이 부족할 것이다. 행동보다는 말이 많이 것이다. 왕년에 내가 이랬었는데 25-01-23 07:00
[기자수첩] 쏟아지는 '제로' 식품...가짜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제로' 식품이 쏟아지고 있다. 통상 당류, 열량이 기준 이하인 제품에 '제로' 명칭을 붙인다. 강 관리 트렌드 영향으로 제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제로 유행 덕에 건강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 늘었다. 문제는 가짜 제로도 성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표면상 '제로'를 내세웠지만 영양성분표시를 자세히 살펴보면 제로가 아닌 식품이 적지 않다. 실제 최근 소비자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당류 제로'를 내세운 믹스커피 20종을 조사한 결과 제품 다수에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원료가 포함돼 있다고 고발했다. 20개 제품 모두 당류 0% 표기가 되어 있었지만 이중 11개 제품에 물엿이 함유돼 있었다. 25-01-22 13:37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5년 입시컨설팅 준비 거인의어깨'는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5년째 입시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5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입시경험을 통해 뉴스핌에 연재하는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은 김형일대표가 전국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은 오늘날의 입시가 너무 복잡하고 아이한테 맞는 입시전략을 세우기가 어렵고 힘들다고 한다. '지금의 입시는 우리 학창시절과 다르게 너무 복잡하다.'라고 학부모님들은 느끼고 있다. '수시?, 정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학생부?, 교과?, 비교 25-01-22 07:00
[기자수첩] 최상목 권한대행이 걸어가야 할 '정경대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여당과 야당 양측에서 비판했다면, 그건 공직자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같은 난세에 한쪽 진영의 지지를 받는다면 그거야말로 문제가 되지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행보를 두고 한 정치 평론가가 한 말이다. 이 평론가는 최상목 권한대행의 행보가 중용(中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25-01-21 11:00
[현장에서] 영화 입장권 부과금 부활…티켓값 인하 효과 없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입장권 부과금이 폐지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부활한다. 사라졌던 영화발전기금 재원의 일부가 복구되는 한편, 법 개정 과정에서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영화·비디오물 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처리된 개정안에서는 기존 법안과 비교해 '부과금을 징수할 수 있다'는 규정을 '의무적으로 징수한다'는 강행 규정으로 조정했다. 폐지됐던 부과금을 도로 살려내고, 징수 규정까지 명확히 한 셈이다. 25-01-21 08:00
[기고] 인공지능 예술은 세렌디피티인가 바야흐로 영상저작물의 시대이다. 그러나 영화 한편 제작 들어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다. 아무리 각본 계약서, 감독(연출)계약서, 영화화 권리확인서를 잘 써서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돌아섰는데 갑자기 캐스팅과 투자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실제 크랭크인에 들어가서 서로 양보하지 못하는 창작상 이견으로 모든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고 싶어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이 작품과 관련된 배우들은 실명이 논의되어 일파만파로 당분간 일자리를 잃기도 하고 스태프들도 불안정한 지위 속에서 일용직으로 크랭크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마저 있다.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수많은 계약서를 함께 검토해 주고 표준계약서 연구 용역을 하는 데 있 25-01-21 07:00
[ANDA 칼럼] 트럼프의 관세폭탄,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미국 현지시간) 취임한다. 전 세계는 지금 트럼프가 예고한 보편관세가 어떻게 실행될 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최영수 경제부 선임기자 25-01-20 16:19
[기고] 사람 속이는 AI, 어떻게 봐야 하나 "강력한 체스 엔진을 이겨라" 목표 달성을 위해 게임 대신 상대 프로그램을 해킹한 AI가 등장했다. 오픈AI의 추론 모델 'o1-프리뷰'다. AI안전 전문 업체인 팔리세이드 리서치는 챗GPT 'O1-프리뷰' 모델이 체스엔진 '스톡피시(Stockfish)'를 이기기 위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해킹했다고 발표했다. 원래 체스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말을 움직여 상대를 이기는 게임이지만 o1-프리뷰는 플레이 대신 게임 상태를 저장하는 데이터(Forsyth-Edwards Notation (FEN))를 편집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스톡피시와의 5번 대전 모두 체스 말의 위치 데이터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기권하게 했다. 스톡피시는 2023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25-01-20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