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조각투자 거래소 인가를 둘러싼 의문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 관련 사항은 확정된 바 없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입장을 1월 7일과 27일,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기자단 공지를 통해 반복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조각투자 허가 문제는 어떻게 결론을 냈나. 떨어진 사람은 무조건 억울하다고 생각하니까 최대한 납득할 수 있게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고,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절차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미술품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권리를 쪼개 거래하는 조각투자(STO·Security Token Offering)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26-01-29 08:01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단기 계약직, 중장년은 지원해도 괜찮을까? 현장에서 중장년 구직자를 상담하다 보면 반복해서 듣는 질문이 있었다. "공공기관 단기 계약직 공고가 떴는데, 지원해도 될까요?" 대개 계약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미만이다. 이 질문 뒤에는 거의 항상 같은 걱정이 따라온다. "혹시 제가 재계약이 안 되면 어떡하죠?"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필자는 비교적 분명하게 말한다. "가능하다면 일단 지원해 보세요" 다만, 이 일자리 경험을 향후 자신의 경력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 본 뒤라는 조건을 붙인다. 특히 중장년 구직자에게 '단기'라는 단어는 심리적인 불안감을 동반한다. 다시 실직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 소득의 불안정, 경력 단절 등에 대한 걱정 때문이 26-01-29 07:00
[ANDA 칼럼] 자동차·해운의 전철 밟는 건설업…LH 시행 독점의 명암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유튜브 채널에서 가끔 보는 게 있다. 필자가 자랐던 80년대의 TV 광고물이다. 그 당시는 볼 게 지상파 TV 밖에 없던 시절이라 대부분의 광고가 기억난다. 가물가물하지만 이런 제품이 있었지. 또 저런 모델이 있었지. 하면서 말이다. 26-01-28 16:30
[기고] 트럼프 미국 국방전략(NDS)과 한국군의 대응 전략 2026년 미국 국방전략(NDS)은 중대한 전환을 담고 있다. 즉 "싸우지 않기 위해 선택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는 수사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인식이다. 다시 말해 미국은 더 이상 모든 적을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략적 전면 개입의 시대는 저물었고, 전략적 선택과 우선순위 설정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동맹국, 특히 대한민국에 중대한 함의를 갖는다. 26-01-28 11:24
[추원식의 시선] 스테이블코인, 지급수단이냐 금융상품이냐 스테이블코인을 금융상품으로 볼 것인가, 지급수단으로 볼 것인가. 이 단순해 보이는 질문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금융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되고 있다. 미국은 2025년 7월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제정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용 스테이블코인(payment stablecoin)'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지급수단으로 제도화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암호자산시장규제(MiCA)」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전자화폐토큰(EMT)으로 분류하여 지급결제 인프라로 편입시켰다. 그런데 우리나라 금융당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만이 주가 되어 발행할 수 있는 일종의 금융상품에 가깝다는 것을 지지하는 듯한 발표가 나왔다가 '정해진 것은 없다'며 물러서는듯한 입장이 표출되기도 하였다. 글 26-01-28 07:00
[현장에서] 아틀라스의 등장과 '노동의 종말'...그리고 사회적 경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 주말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을 20년 만에 다시 꺼내 읽었다. 현대차 노조가 아틀라스 도입을 반대하며 로봇과 인간의 '일자리 대결' 시대가 오고 있다는 뉴스와 함께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 효과로 주가가 급등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첨단 전자회사로 변모하는 것일까? 26-01-27 14:48
[기자수첩] 성과 이후의 삼성전자, 자만을 경계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지난주 삼성그룹 임원 세미나에서 공유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메시지는 예상보다 차분했다.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 지난해 '사즉생의 각오' 또는 '생존의 문제'라는 직설적인 표현과 비교하면 수위는 낮아졌다. 하지만 메시지가 향한 방향은 분명했다. 위기를 과장하려는 게 아니라, 반등 국면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을 경계하라는 주문에 가깝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하며 반등의 전기를 마련했다. 연간 매출도 332조77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가는 사상 최고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외부에서 "삼성이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26-01-27 09:26
[기고] 기술안보 시대, 분산된 기밀보호 법체계는 국가안보를 위협한다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더 이상 병력이나 영토가 아니라 기술이다. 반도체, 인공지능, 위성, 사이버전, 양자기술과 같은 전략 기술은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되었다. 대한민국이 2025년 세계에서 군사력 순위 5위로 평가받는 근본적 이유는 단순한 병력 규모나 무기 보유 수량에 있지 않다. 그 핵심은 실전 대비 태세, 재래식 전력의 질적 우위, 미사일 전력, 디지털 기반 C4ISR 체계, 한미동맹에 의한 전력 증폭, 자주적 국방산업 기반, 그리고 압도적인 동원 능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데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기술의 우위성에 있음은 모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뛰어난 기술에 비해 우리나라 기밀보호 법체계는 결코 뛰어나다 26-01-27 07:00
[기자수첩] 공소청과 검찰총장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2019년 9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검찰총장을 검찰청장으로 개명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한창 시끄러웠다. 글의 요지는 정부 외청들 가운데 왜 검찰청의 수장만 '청장'이 아닌 '총장'이냐는 것이었다. 청원인은 "17개의 청의 수장은 모두 '청장'으로 불리고 있는데, 유독 검찰의 수장은 '총장'으로 호칭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26-01-26 13:53
[데스크 칼럼] 한국 경제, 경기 회복 신호인가 불균형 징후인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근 한국 경제를 둘러싼 지표는 얼핏 보면 '회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산업 생산은 증가세를 보이고,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물가 상승률도 고점을 지나 둔화 흐름에 접어들었다. 정부가 "경기 바닥을 다졌다"고 평가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지표를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그림은 단순하지 않다. 수출과 생산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반면, 내수와 고용, 소비심리는 동시에 식어가고 있다. 경기 회복의 신호와 구조적 불균형의 징후가 한 화면에 겹쳐진 모습이다. 26-01-26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