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가 희유금속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리튬·희토류 등 2~3개 희유금속을 신전략광물로 선정하기로 했다.
또 2011년 희유금속 확보 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2013년까지 국내 희유금속 부존유망지역을 정밀 탐사해 희유금속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중앙청사에서 개최된 제9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희유금속의 안정적 확보방안'을 보고해 확정했다.
이번 방안에서 지식경제부는 ▲ 해외자원개발 ▲ 국내 자원개발 ▲ 비축물량 확대 ▲ 대체 및 재활용 R&D 활성화 ▲ 국제공조강화 등을 추진해 희유금속의 확보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희유금속 중에서 장기·전략적 확보가 필요한 광종은 중대형 탐사사업, 안정적 원광 공급이 필요한 광종은 개발·생산 사업에 우선 진출을 추진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신산업 연계성이 높고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리튬·희토류 등 2~3개 희유금속을 신전략광물로 선정,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해 중점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희유금속 부존이 유망한 국내 11개 주요 광화대(Mineral Zone)를 정밀 탐사하고, 개발 경제성 평가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1년 20여종 내외의 핵심 희유금속을 선정해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략 희유 금속의 물질 흐름 분석을 통해 광종별·분야별 핵심 원천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는 비상시 물량확보를 위해 핵심 희유금속 및 수입의존도가 높은 광종을 중심으로 2016년까지 크롬, 몰리브덴 등 8종, 7만6000톤을 비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희유금속 확보를 위한 양자 및 다자 외교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우선적으로, 세계 최대의 희토류 부존·생산국가인 중국과의 자원 협력을 강화하고, 최고의 소재기술을 보유한 일본과의 협조체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희유금속 부존이 유망한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중앙아시아 권역별로 '차별화된 협력 전략'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희유금속(Rare Metal)이란 희소성과 편재성이 있어 조기 고갈의 위험과 공급 불안정성이 큰 원소이며, IT·녹색산업 등 新 산업분야의 주요 원료 광물로 국내에서는 리튬, 희토류, 인듐 등 35종을 총칭한다.
희토류는 희유금속의 한 종류로 스칸듐·이트륨 및 란탄계열 15개 원소 등 총 17개의 원소를 총칭하며, 형광체(TV, 형광램프), 연마재(반도체, 디스플레이), 영구자석(전기차, 풍력터빈)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