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40, 이색차 바람몰이
-닛산, 큐브에 ‘올인’
-아우디 A7 vs 벤츠 신형 CLS
[뉴스핌=김기락 기자]현대차가 ‘세단+해치백’ 형태인 i40 출시를 앞두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 이색차 바람이 불 전망이다. 특히 지난 달 출시된 닛산 큐브와 아우디 A7 등이 각 세그먼트에서 대표적인 존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40이 차급을 파괴하는 이색차 바람몰이를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큐브는 기아차의 박스카인 ‘TAM(프로젝트명, 출시 전)’과 경쟁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말 신형 CLS를 선보이며 A7에 맞불을 놓는다. 국산차를 비롯해 수입차 업계도 선수급 대표차종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i40이 기존 세단의 승차감과 왜건의 실용성 등 다양한 장점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전략 차종인 만큼 동력 및 운동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i40은 현재 사전계약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 강남 한 영업점 직원은 “i40 형식이 독특해서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 외로 사전계약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i40 |
닛산은 큐브에 사활을 걸 정도로 ‘올인’하는 모습이다. 큐브를 통해 닛산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 큐브는 지난 달 출시 후 24일 기준, 1600여대가 계약됐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지난 9일 큐브 발표회에서 “큐브는 많은 대중에게 닛산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닛산은 25일~26일 대대적인 언론 시승회를 거쳐 큐브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i40이 세단에 해치백 기능을 더했다면, 아우디 A7은 세단 디자인에 왜건 기능을 더한 쿠페다. A7은 차급과 스타일 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S를 정조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에 맞서 31일 신형 CLS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BMW GT(그란투리스모)도 이들 차종과 경쟁 관계다. A7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151대가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24일까지 총 200여대가 출고된 상태”라며, “올해 600대 판매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세그먼트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추세”라며, “하반기 각 세그먼트별 대표급 차종과 이색차가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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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