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핵안보회의 정상들, '에쿠스' 타고 '삼성TV' 본다

기사입력 : 2012년03월27일 16:09

최종수정 : 2012년03월27일 16:09

주요기업 협찬경쟁 치열…브랜드 홍보 효과 '최고'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구촌 58개 국가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놓고 우리 기업들의 협찬경쟁이 매우 뜨겁다.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협찬제공 자체가 기업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는 58명의 국가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 내외신 기자단 3700명과 각국 대표단 5000명 등 총 1만 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협찬하기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브랜드 가치 높이는 계기"

우선 현대자동차는 정상들의 의전 및 경호를 위한 에쿠스 리무진 69대를 비롯해 에쿠스 세단, 스타렉스, 모하비 등 총 260여대 차량을 지원했다. 더불어 전문 정비인력 70여명으로 구성된 정비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신형 스마트TV를 정상회의가 열리는 행사장 곳곳에 배치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특별제작한 '갤럽시탭 10.1'을 각국 정상에게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에서도 '갤럭시탭 7.0'을 각국 정상에게 선물한 바 있다.

이번 행사의 주관 통신사업자인 KT는 정상회의 기간 내내 통신서비스 지원하고 있다.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소 등에 일반전화 및 인터넷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5000여 회선을 구축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각국 정상들에게 높은 품질과 제품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대기아차는 물론 한국 자동차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왼쪽)과 조희용 준비기획단 부단장이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핵안보정상회의 협찬차량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식음료업체도 홍보경쟁 치열

각국 정상들에게 자사의 식음료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삼다수는 핵안보정상회의 특별라벨이 붙은 생수를 정상들에게 제공하고, 각국 대표단과 행사지원 인력 등에게 총 7만여병의 생수를 공급한다.

파리바게뜨를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은 행사장 내 2곳의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면서 커피와 샌드위치, 쿠키 등을 행사기간 중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카페베네는 커피와 머핀,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음료, 오가다는 한방차와 떡을 행사 참여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식음료업체들이 이처럼 협찬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단기간에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자사의 제품을 직접 맛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자사의 제품을 직접 맛보게 하고 브랜드를 알리는 데 이만한 행사가 없다"면서 "국제행사를 놓고 경쟁사간 협찬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