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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4월 BSI 98.4…체감경기 다시 악화

기사입력 : 2012년03월29일 11:00

최종수정 : 2012년03월29일 09:23

대내외 악재 여전…서비스업 중심 내수부진 심화

[뉴스핌=최영수 기자] 기업의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전망치가 9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06.1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선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치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매출액을 감안한 가중지수도 100보다 낮은 98.1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들 역시 4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금사정(99.6), 채산성(99.8), 재고(102.9)는 부정적으로, 내수(106.0), 투자(102.7), 수출(102.0), 고용(100.5)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101.6)을 포함한 제조업(101.3)이 전반전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서비스업(94.6)은 부진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은 중국과 유럽 경제의 부진,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과 물가상승 압력, 주택시장 침체, 가계부채 위협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엔화가치 하락이 기업들의 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1월 달러당 76엔 수준까지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과 미국 경기지표 개선, 일본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실시 등으로 달러당 83엔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일본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대일본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2월 한파와 3월 저온 현상으로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대내외 물가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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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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