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용만 회장 “장기적 지속성장 비즈니스 지향”

기사입력 : 2012년04월15일 13:09

최종수정 : 2012년04월16일 07:30

하버드대 강연서 글로벌 기업 성공전환 비결 소개

[뉴스핌=배군득 기자] 박용만 두산 회장(사진)이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짧은 기간에 내수 중심 소비재 기업에서 글로벌 ISB(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기업으로 변신을 이뤄낸 두산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박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교수와 학생 등 청중 4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keynote speech)을 맡았다.

‘탁월한 글로벌 성장을 이룬 두산(Doosan, a global growth outlier)’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박 회장은 두산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선택한 이유와 변화 과정, 변화 이후 달라진 기업 가치와 문화 등을 자세히 이어 나갔다.

박용만 두산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두산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면서, 가장 빠르게 변신하고 성장한 회사”라며 “포트폴리오 조정은 글로벌 무대를 기반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두산을 소개했다.

그 결과 두산은 소비재와 ISB 매출 비중이 1998년 67% 대 33%에서 2011년에는 15% 대 85%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화를 거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1998년 12%에서 2011년 58%로, 전체 직원 가운데 해외 직원 비중은 1998년 0.2%에서 2011년 49.5%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두산이 이러한 변신과 탁월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에 기반해 위험을 관리하면서 의사결정(calculated risk-taking) ▲내부 자원 뿐 아니라 외부 자원까지 적극 활용(Leveraging resources)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의사결정(Long-term view) ▲한국에 뿌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서 동서양 구분 없이 조직 운영(Global company with Korean origin)을 꼽았다.

한편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법학대학원(Harvard Law School), 행정대학원(Harvard Kennedy School of Government)이 공동 개최하고 하버드대와 인근 미국 동부지역 학생과 교수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강연, 전체 회의, 패널 토론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주최측은 매년 아시아의 성공적 비즈니스 리더를 강연자로 초청하고 있다.

주최측은 “두산은 가장 성공적으로 글로벌 기업이 된 회사 가운데 하나로 많은 아시아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비결을 배우기 위해 두산을 바라보고 있다”고 박 회장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2010년 11월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열린 ‘개혁의 실현 (Making Reform Happen)’ 국제회의에 초청 받아 세계 각국에서 모인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두산 성공 사례에 대해 강연을 한 바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