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박범계 법률부대표는 24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건과 관련해 박근혜 전 위원장측 인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박태규씨를 수차례 만났다고 발언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고소한 데 대한 맞고소인 셈이다.

민주당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한국일보 인터뷰에 성명불상의 두 사람이 등장해 박지원과 박태규가 가까운 사이고 박지원은 꼼수다라는 말을 했다"며 "사건을 물타기 하기 위해 박근혜 전 위원장을 걸고 넘어진 것이라는 내용이 허위라 고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수석부대변인은 "고발인은 민주당이고 피고발인은 인터뷰에 등장하는 성명불상의 두 사람인 친박계 한 사람과 박 전 비대위원장 측 인사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브로커 박씨와 만난 사실을 증언할 녹취록이 있다"며 "공개여부는 수사과정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부대변인은 앞서 논평을 통해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희화화하고 있다는데 오히려 대통령이 돼보겠다는 사람이 고소 남발이나 하며 '고소공주'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이 더 촌극적이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최근 고발건에 대해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다"고 말한 데 대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이 "허위 사실 유포 문제와 관련되는 것을 정치 희화화하는 모습이 결코 보기 좋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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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