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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희망퇴직'…카드사들 위기 대비 조직슬림

기사입력 : 2012년11월15일 14:15

최종수정 : 2012년11월15일 14:20

- 지난해 150명 이어 올해는 100여 명 전망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카드가 조만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100여명 안팎 규모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희망퇴직 시행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희망퇴직은 강제조항이 아니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모가 될 것인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이런 조치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 적용에 이어 다음달 22일 일반가맹점까지 수수료율이 적용될 경우 하반기 이후 수익성 악화는 눈에 띄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외에 각 카드사들도 경영위기 상황에서 조직슬림화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7월 업무 성격이 유사한 조직을 통합해 본부는 12개에서 8개로, 실은 39개에서 35개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140개 부서가 121개 부서로 축소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는 올해 신규채용을 진행하고 않는다.
 
지난해 말에도 삼성카드와 BC카드가 선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삼성카드가 150명의 희망퇴직을 받았고, BC카드는 10년만에 80명을 명예퇴직시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그럭저럭 버텼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악화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어느 카드사 할 것 없이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근속연수 1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퇴직 규모는 작년 수준인 150여 명 정도로 추정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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