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셸 오바마의 `패션 정치`..감청색의 의미는

기사입력 : 2013년01월22일 09:22

최종수정 : 2013년01월22일 09: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성 디자이너가 넥타이 재질로 만든 옷 입어..민주당 상징색 드러내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이 열린 21일(현지시간). 무엇보다 전 세계의 최우선 관심사는 미국을 이끌어 갈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어떤 의지와 방향을 내놓을 지겠지만, 전 세계의 이목은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옷차림에도 쏠렸다.

미셸 오바마 여사의 패션은 매우 전략적인 듯 보인다. 그는 남성 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입었고 잘 알려졌듯 애용하는 중저가 브랜드의 액세서리를 착용했다. 특히 겉에 걸친  감청색(navy blue) 코트의 옷감은 남성 넥타이를 제작하는데 쓰이는 것. 평소 그가 보여준 강인하고 열정적이며 또한 서민적이고 실용적인 감각을 모두 보여줬다.

미셸 오바마 여사의 취임식 패션. 남성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넥타이 재질로 만든 감청색 코트를 입었다(출처=TIME)
특히 4년 전 취임식 때 레몬색 코트와 이사벨 톨레도가 디자인한 흰색 드레스를 입었던 것에 비해 훨씬 색감이 어둡고 디자인도 단정해졌는데 미국이 경제나 정치, 외교 전 분야에서 지고 있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줬다.

특히 파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상. 뉴욕 파슨스 디자인대학의 시몬 콜린즈 패션학과장은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여사가 민주당의 파란색을 상징하는 옷을 입었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면서 "아마 중립적인 색상을 찾으려 했겠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그 어느 때보다 민주당의 가치를 강조하고자 하는 만큼 파란색을 입고자 결정하게 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감청색 코트와 드레스는 디자이너 톰 브라운(Tom Browne)의 작품. 톰 브라운은 남성 브랜드 브룩스 브러더스를 거쳐 몽클레어, 클럽 모나코와 랄프 로렌 등에서 경력을 쌓은 디자이너로 발목이 드러나는 길이의 회색 바지 정장이 그의 시그니처 룩(자신만의 디자인). 작년 쿠퍼 휴이트 패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한 뒤 백악관에 초대받아 오바마 여사와 친분을 쌓았다. 오바마 여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브라운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었다.

브라운 디자이너는 뉴욕타임스(NYT)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여사는 강한 여성"이라며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입었을 때)오바마 여사가 편안함과 강인함, 여성스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길 원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의상 위에 착용한 액세서리는 모두 중저가 브랜드 제품. 가까운 쇼핑몰 어디서든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제이 크루(J.Crew)의 벨트와 장갑, 캐시 워터맨(Cathy Waterman)이 디자인한 귀걸이와 목걸이를 했고 앤 클라인과 코치 등을 거친 남성 디자이너 리드 크라고프(Reed Krakoff)가 만든 부츠를 신었다. 축하 오찬에서 걸친 감청색 숏 가디건도 리드 크라고프 작품이다. 오찬에선 제이 크루의 펌프스로 갈아 신었다.

바바라 부시 여사는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수트를 자주 입었고 재클린 케네디 여사는 대개 유럽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입었던 것과는 달리 오바마 여사는 미국 디자이너의 옷을 즐겨 입음으로써 미국 패션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식 참석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 두 딸은 보랏빛 코트를 걸쳤다(출처=TIME)
특히 건강한 팔을 드러낸 슬리브리스 탑을 즐겨 입기로 유명한데, 지난 일요일 지지자들을 위한 리셉션에서도 마이클 코어스가 디자인한 검은 색 슬리브리스 드레스를 입었다. 오바마 여사는 또 앞머리를 단정히 내린 뱅(bang) 스타일로 바꿨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아내의 뱅 헤어를 사랑한다. 좋아보인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오바마 부부의 두 딸은 보랏빛 톤 코트를 입었다. 큰 딸 말리아는 제이 크루의 여성스러운 보라색 코트와 파란색 테디 드레스를, 막내 사샤는 케이트 스페이트의 퍼윙클(어두운 보랏빛)색 코트와 드레스를 입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