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엔低 제테크]⑥(完) "섣부른 접근보다 관망 필요할 때"

기사입력 : 2013년01월31일 09:27

최종수정 : 2013년01월31일 09:27

- 표성진 미래에셋증권 PB 인터뷰

[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표성진 미래에셋증권 압구정지점 PB 차장(사진)은 31일 "지금은 어느쪽으로도 환율의 방향을 점치는 것이 어렵다"며 "원화 강세나 엔화 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표 PB는 "지금 일본 증시는 이동평균선 이격이 지나치게 벌어져있는 구간이라 현재 투자할 경우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평선이 수렴하는 시기까지 관망한 후 지표 등을 확인하며 투자기회를 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토요타의 경우 현대차와 수익률 괴리도가 매우 커 현대차를 사고 토요타를 차익실현하는 투자패턴이 적절할 수 있다"며 "일본 증시 조정을 기다렸다 1만 포인트 부근에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지금 당장 일본 증시에 뛰어드는 것보다 조정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얘기다.

표 차장은 "현재는 원화  강세가 70~80% 진행된 상태로 보여진다"며 "단기적으로 대응하면  원화가 달러대비 약세로 가다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지만 6개월을 놓고 보면 역발상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환율 민감주인 자동차, IT 등에 대한 매도를 거세게 하고 있다"며 "원화 강세로 시장에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은 현재 흐름상 나가는 분위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은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면 안될 때"라며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 바뀌는 시점을 확인한 후 자동차, IT로 대응하고 현재는 제약, 식음료, 여행주 위주로 매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표 차장은 또 "국내 지수하락을 이용해 지수관련 ETF를 분할매수해서 목표수익률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 펀드의 경우 뱅가드의 청산흐름을 지켜본 후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거나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장주 펀드를 분할 매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헤지 여부에 따라 성과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일본주식펀드의 경우에는 환노출과 헤지 비중을 적절히 혼합해 담으라고 당부했다.

일본주식형펀드는 최근 3개월간 16.90%의 성과를 내며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투자시점에 환율을 고정한 환헤지형과 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은 크게 성과가 엇갈렸다.

일본주식형펀드의 환노출형과 환헤지형의 3개월 단순 평균수익률차(제로인 기준)는 11.32%를 기록, 환헤지펀드가 압도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반년 수익률차는 18.36%로 더 크게 벌어졌다.

표 차장은 "환헤지 펀드의 수익률이 6개월 기준으로 올라올만큼 올라온 상황"이라면서도 "환노출을 적극적으로 하기에는 아직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펀드에 투자할 경우 환헤지와 환노출을 병행,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환헤지와 환노출형의 투자비중을 6대 4 정도로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