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파티' 시작?

기사입력 : 2013년03월06일 06:05

최종수정 : 2013년03월06일 06:32

- S&P500, 나스닥도 수년래 최고점 훌쩍

- 미국 서비스경기, 1년래 최고치 기록
- 유럽 경제지표 개선세로 일관
- 구글, 월가 '콜' 행진에 랠리 지속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천장까지 손을 뻗었다. 다우지수는 사상 가장 높은 지수대를 기록하면서 증시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고 S&P500지수도 5년 반만에 최고치를 터치했다. 나스닥지수는 12년만에 가장 높은 지수까지 올랐다. 서비스업 경기 호조 소식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정책 유지 기대가 시장을 뒷받침하며 시원한 랠리를 연출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9%, 125.95포인트 오른 1만 4253.77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96%, 14.59포인트 상승한 1539.79까지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32%, 42.10 포인트 뛴 3224.13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 4286.37포인트까지 점프하며 이전 장중 최고치인 1만 4198.10도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 상승폭만도 약 9%에 달하며 지난해 전체 오름폭이었던 7.3%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이날 다우지수가 새로운 고점을 형성하면서 월가에서는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더 지배적인 모습이다.

듀케인캐피탈의 스탠리 드러켄밀러 대표는 "증시가 현재의 '파티'를 조금 더 이어갈 수 있으나 조만간 랠리가 종료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야구에 비유했을 때 7회, 혹은 8회까지 와 있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파티'를 계속 즐기기 위해서는 유동성이 매우 높은 종목이 투자 대상으로 적합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S&P캐피탈IQ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이제 시장이 크게 하락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면 큰폭의 하락을 염두에 두고 안전벨트를 메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시장의 분위기를 '업' 시켜줄 만한 재료들이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5.05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55.2대비로도 개선된 결과로 지난해 2월 이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신규 수주지수는 전월의 54.4에서 58.2로 높아졌고 가격지수도 61.7을 기록, 전월의 58.0보다 개선됐다. 61.7로 높아졌다.

특히 수출수주는 직전월인 1월의 55.5에서 60.5로 개선돼 200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1월 미국의 집값이 전년동기보다 10%에 육박하는 상승을 보이며 6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코어로직은 1월 미국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0.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피저브의 데이비드 스티프 애널리스트는 "지난 15년간 주택 가격과 판매 추이는 크고 작은 버블에 의해 오르고 버블 붕괴에 따라 떨어졌다"며 "1997년 주택 버블이 무너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주택 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의 소매판매도 독일 소비자들의 지출 확대 여파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1월 유로존 소매판매량이 전월인 12월에 비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 0.8% 감소 이후 1월에는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다.

그밖에 영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강력한 확장세를 기록하며 5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을 보였고 독일 종합 PMI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0선을 가볍게 상회하며 경기 확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S&P 하위업종들은 기술주와 산업주를 중심으로 오르막길을 올랐다.

퀄컴은  분기 배당을 40% 올린 주당 35센트로 인상하는 동시에 5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취득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2% 미만의 상승을 보였고 구글은 잇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환호하며 1.8% 추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날 2.4% 반등하며 주당 430달러대를 방어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