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광두-임종룡 고사, 'KB 대권 레이스' 官·政 열세

기사입력 : 2013년05월08일 13:14

최종수정 : 2013년05월08일 14:18

- 진동수도 "아직 생각 정리 못해"

왼쪽부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사진=네이버]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대권 레이스에서 관(官)이나 정(政)가와 인연이 있는 이들이 속속 후보군에서 이탈, 초반 열세다.

현재 KB금융 대권을 꿈꾸는 잠재적 후보자에서도 관이나 정가의 스킨십 경험을 되도록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후보들도 포착되고 있다.

8일 뉴스핌이 KB금융 차기 회장 물망에 올랐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김 원장과 임 전 실장은 "의사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김 원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차기 금융지주 회장 선출 레이스 참여 의사와 관련, "전혀 없다. (외부에서) 하라고 해도 안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KB금융이고 뭐고 하여튼 일절 안 할 것"이라 했고, 헤드헌터에 의해 추천돼도 안 한다는 것이냐는 확인에도 "안 한다. 나한테 물어보지 않고 (어떻게 헤드헌터가) 추천하느냐"고 같은 답을 내놓았다.

임 전 실장도 헤드헌터에서 KB금융 회장 후보로 추천되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또 추가 확인에도 "관심이 없다.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인 김 원장과 대표적인 관료 출신인 임 전 실장이 KB금융 회장 레이스에 불참을 천명한 것이다. 이들은 전날 우리금융 회장 공모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다른 관 출신 인사 가운데 유력한 후보인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도 선뜻 출마 결심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가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직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알려왔다. 아직 고민 중이라는 것이다.

진 전 위원장은 전라북도 고창 출신으로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재정경제부를 거쳐 조달청장, 수출입은행장 등 두루 관직을 맡아왔다.

이같이 관 출신이나 정치권과 연이 있는 인사들이 초반 레이스에서 속속 빠지거나 머뭇거리는 데는 표면적으로는 '개인적인 이유'가 작용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KB금융이 민간기업인 데다 관·정가 경험이 '낙하산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관·정가 이력 지우기'는 현재 KB금융 대권을 거머쥐려는 다른 후보군에서도 확인되는 사항이다.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으면서 KB 대권 의사가 있는 잠재적인 A 후보자는 자신이 관 출신 인사로 분류되는 것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또다른 잠재적 B 후보자의 경우도 잠시 정치권과 스킨십을 가졌던 사항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다만,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 인수 합병 주체가 국내에 사실상 KB금융밖에 없는 데다 KB금융은 이번에도 공모제를 택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관료 출신들이 자연스러운 모양새를 취하면서 회장 선출 레이스에 가담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KB금융은 8일 오후 이사회 경영전략위원회 회의를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회의로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임을 위한 회추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