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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0대 상장기업 분석] ⑥ 하이얼그룹(海爾·HA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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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 프론티어

최근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을 비롯한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얼은 중국 기업 해외진출을 최일선에서 이끄는 가장 바람직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하이얼은 중국이 WTO(세계 무역기구)에 가입한 2000년대 초부터 과감한 해외진출 전략을 펼쳐왔으며 지난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 후원업체로 참여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브랜드를 알려왔다. 

중국 국내외 매체들은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외국 업체들이 막강한 경쟁자의 출현에 긴장하고 있는 한편 중국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을 원하고 있다”며 “하이얼과 화웨이(華為)가 중국 저우추취의 가장 전형적인 사례”라고 보도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하이얼 대형 가전제품은 2012년 세계 시장 점유율 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하이얼은 지난 2009년 세계 시장 점유율 5.1%로 세계 백색 가전 판매 1위 자리에 오른 후 4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12년 하이얼 가전제품의 품목별 세계시장 점유율은 아이스박스가 19%로 가장 높았고 냉장고와 와인냉장고가 각각 15%, 세탁기가 12%로 나타났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도 세탁기와 냉장고가 각각 31%와 28%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이얼은 2001년 이탈리아의 멘게티스파사의 냉장고 공장을 인수,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해외 진출과 해외 경영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에 에어컨을 공급한 경험을 살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식 백색가전 스폰서로 활약하면서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일본 산요(三洋 Sanyo)전기주식회사의 상용세탁기 및 가전 냉장고 사업, 동남아 4개국 백색가전 판매 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2012년 뉴질랜드 가전회사 피셔 앤 페이켈(Fisher&Paykel)을 564만 달러(약 63억원)에 인수하며 해외M&A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구축과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렇듯 지난 2009년부터 하이얼을 비롯한 메이더(美的), TCL 등 중국 가전업체들이 대거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해외M&A는 이미 중국 가전업계의 시대적 트렌드가 됐다. 

하이얼 그룹 관계자는 “피셔 앤 페이켈을 인수한 이유는 해외 시장 확장과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해서”라며 “업계의 진정한 강자가 되려면 반드시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계  '1호 다국적 기업'

하이얼 그룹은 현재 미국과 이탈리아, 인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29개의 제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 칭다오를 비롯해 일본, 미국, 독일, 뉴질랜드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시장의 주요 판매 거점인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유럽 시장의 주요 판매 루트인 까르프와 케사를 포함, 세계 160개국에 14만여개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경영에 주력해온 덕에 하이얼은 지금 세계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중국계 기업및 중국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하이얼은 특히 유럽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중국 가전 유럽시장 연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인 응답자의 73%가 ‘중국 가전 업계 하면 가장 먼저 하이얼을 떠올린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얼은 지난 2004년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내년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는 하이얼은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해 향후 5년 안에 생활가전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와 함께 한국 가전 '빅4'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 동안 TV제품에 치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 분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해 한국에서 명실상부한 종합 가전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얼은 또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은 2012년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수한 IT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몐몐(楊綿綿) 하이얼 그룹 총재는 “칭다오에는 30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중국의 어느 지역보다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이번 MOU를 계기로 상호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초 하이얼이 한국의 동양매직 가전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인수비용 대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인수 계획을 일단 원점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술은 새부대에, 새 사령탑 신경영 관심

최근 하이얼 그룹에서는 지난 30여년간 하이얼 그룹을 이끌어왔던 양몐몐 총재가 퇴진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72세의 양몐몐 총재는 하이얼 그룹의 회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장루이민(張瑞敏)과 함께 하이얼을 굴지의 가전 업체로 키워낸 핵심 창립자 중 한 명이다. 양 총재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중국 여성 기업가로 화려한 족적을 남기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칭다오하이얼 전 총재 양몐몐(楊綿綿 왼쪽), 량하이산(梁海山) 신임 칭다오하이얼 총재.


양몐몐 총재에 이어 하이얼 그룹 부총재를 역임했던 량하이산(梁海山 47)과 저우윈제(周雲傑 46)가 각각 칭다오하이얼(青島海爾)과 하이얼전기(海爾電器)의 총재에 오르면서 하이얼은 2세대 경영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이로써 작년 거리전기(格力電器)와 메이더 그룹에 이어 하이얼 그룹까지 중국 3대 가전업체가 경영진 세대 교체를 모두 마무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의 본격 경쟁에 나선 중국 백색 가전 업체들이 더욱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던 시대에서 브랜드를 수출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향후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가전 브랜드로서의 입지 구축이 이들 2세대 경영진들의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얼 그룹은 모회사인 칭다오하이얼과 자회사인 하이얼전기로 분류되며 각각 중국 본토 A주 증시와 홍콩 H주 증시에 상장돼 있다. 

칭다오하이얼은 주로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비롯한 에어컨 업무, 하이얼전기는 주로 세탁기와 온수기 생산을 포함해 '르르순(日日順)'이라는 농촌 시장을 겨냥해 설립된 하이얼 산하의 가전 제품 판매 체인점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하이얼전기는 하이얼 그룹이 모바일 전화 업체인 홍콩 CCT 텔레콤(香港中建電訊集團有限公司) 인수를 통해  2005년에 홍콩 증시에 우회상장한 회사로 당시 사명을 기존의 하이얼CCT(海爾中建)에서 하이얼전기그룹으로 변경하고 핸드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모 회사인 칭다오하이얼은 1993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수익전망과 성장성 뛰어난 '추천주' 

작년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됐던 중국 가전업계가 올해 1분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하이얼의 영업 실적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2년 칭다오하이얼의 영업 수입은 798억5700만 위안, 순수익은 32억6900만 위안으로 각각 전년보다 8.13%, 21.54%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엔 2012년보다 10%늘어난 205억4800만 위안의 영업 수입을 올렸으며, 순수익도 2012년 대비 16.2%가 증가한 7억21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얼전기는 2012년 전년보다 11% 증가한 556억1500만 위안의 영업 수입을 올렸으며, 순수익은 16억95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20.4%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 수입 141억6100만 위안, 순수익 3억96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각각 14%, 25% 늘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증권사 애널들은 하이얼 그룹이 올해 1분기 세탁기와 에어컨 등 주요 품목의 매출에서 전년보다 10%이상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이얼 그룹은 특히 주력 상품인 냉장고 매출이 올해 1,2월 다소 하락세를 보이다 3월부터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올 한해 성장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애널들은 또 2013년과 2014년 칭다오하이얼의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43위안, 1.62위안, 2013년 주가 수익률(PER)은 9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안정적인 경영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분석, 칭다오하이얼을 매입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현재 칭다오하이얼의 중국 본토 A주 주가는 12.91위안, 하이얼전기의 홍콩 H주 주가는 13.54홍콩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칭다오하이얼의 시가 총액은 348억 위안(약 6조3900억원), 하이얼전기의 홍콩 H주 시가는 344억 홍콩달러(약 4조990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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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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