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 특별오찬에서 나눈 대화와 선물은

기사입력 : 2013년06월28일 19:06

최종수정 : 2013년06월28일 19:06

주철기 수석 "국빈방문 행사에 특별행사 제안한 것은 첫 사례"

[뉴스핌=이영태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특별오찬을 갖고 양국 정상 간 돈독한 교분을 과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시 주석이 주최한 특별오찬에 참석했다. 중국 측이 국빈방문 행사에 추가적으로 특별 행사를 제안하는 것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사례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전날 공식 일정에 이어 이날 오찬까지 양 정상이 함께 한 시간은 7시간30분 정도다.

이날 오찬 회동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25분까지 약 2시간에 걸쳐 양측 통역을 포함해 극소수의 배석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 수석이 배석하고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특히 이날 오찬에선 박 대통령이 공식 외교무대에서 외국 퍼스트레이디로는 펑 여사를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주석 부인으로 책임이 무겁지 않은지를 펑 여사에게 물은 뒤 "나도 과거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서 그런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펑 여사는 공감을 표시하면서 "국익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 박 대통령 "안중근 의사 기념 표지석 설치" 제안…시 주석 "유관기관에 검토시킬 것"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오찬에서 시 주석에게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안 의사가 한·중 양국 국민들이 모두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인 점을 들면서 표지석 설치를 제안한 것이다. 과거사와 관련해 중국의 정부기록보존소 기록 열람과 관련한 협조도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이해를 표하면서 "유관기관에 이를 잘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또 "박 대통령의 방중은 많은 성과를 낳아 희망찬 장래를 제시하고 서로의 이해를 심화시켜 좋은 시작이 됐다"며 "이번 방문이 앞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중국에 박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 많으며 TV에서 연일 박 대통령 소식을 전하고 있어 특히 여성과 젊은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긴밀히 협력해 재임기간 중 한·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하자 박 대통령도 공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왜 각국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하면서 중국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인 통일 과정에서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도 공감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는 입장도 언급했다. 이어 한국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잘 추진해나감으로써 남·북한 문제 해결을 기하는 한편, 한·중 간 긴밀한 협의 유지와 한반도 평화 촉진,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구현 등에 중국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전날 협의에 이어 북핵문제 및 남북 관계의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했던 일을 들면서 "당시 도저히 참석할 수 없는 사정이었는데 한·중 관계를 중시해 무리였지만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찬은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추가해 시 주석의 박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표하기 위해 중국 측에서 특별히 마련한 것"이라며 "중국 방문 외국 정상들에게 전례가 많지 않은 일"이라고 이날 오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특히 펑 여사가 함께 참석해 더욱 화기애애하며 친밀한 오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을 끝내면서 박 대통령은 찻잔과 주칠함(朱漆函)을, 시 주석은 서예작품과 법랑을 각각 서로에게 선물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