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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 머독 'FT 인수추진' 보도 부인

기사입력 : 2013년06월29일 08:19

최종수정 : 2013년06월29일 09:25

머독 '뉴스코프', 출판과 연예 부문으로 사업 분리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이 아부다비 국영 미디어그룹과 손잡고 파이낸셜타임즈(FT)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영국 출판 교육 거대기업 피어슨(Pearson)이 진행 중인 매각 논의는 없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28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지역의 디지털 잡지 ‘에지 리뷰’는 머독이 아부다비 국영 미디어그룹과 FT를 약 12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FT 소유주인 피어슨 측과 한 달 넘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잡지는 협상 관련 재무담당자를 인용, 인수 결정이 이르면 다음주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머독은 FT의 인지도뿐만 아니라 이코노미스트지 지분 50%도 소유하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날 피어슨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FT는 매각 대상이 아니며, 피어슨은 FT 매각을 위한 어떠한 논의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FT는 여전이 피어슨 경영 전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머독이 소유한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뉴스코프는 뉴스와 출판을 담당하는 ‘뉴스코프’와 영화 및 TV 사업을 맡는 ‘21세기 폭스’로 분리됐다.

사업부무 분리 결정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머독은 이번 분할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스코프 주가는 장중 0.39% 떨어진 32.82달러를 기록한 뒤 분할 소식이 전해진 시간외 거래에서는 0.14% 반등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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