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ICT 제조업의 경우 중간재인 부품·소재의 국산화율 제고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8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ICT 산업 파급효과 제고 방향' 보고서를 통해, ICT 제조업은 중간재 수입 대체화를 통한 경제 파급효과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ICT제조업의 취업 유발효과가 약화되는 것은 장비 지향적 성격이 강해 노동생산성이 높고, 해외생산 증가로 수입 의존도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중간재의 국산화와 수입 대체화를 통해 국내생산 유발과 취업 유발효과 제고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55%에 불과한 고부가가치 중간재의 국산화율을 5%p만 높여도 6만3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상시종업원 수 6만1000명을 능가하는 규모다.

보고서는 또 ICT서비스산업에 대해서는 "통신, 방송, 컴퓨터 관련 서비스로 구성돼 있어 전통적으로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해 수출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총산출 증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이후 늘어나고 있는 대외경제협력기금 등 해외원조자금을 활용해 ICT서비스 및 관련 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