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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끝없는 몸집 불리기, 이번엔 여행사이트 인수

기사입력 : 2013년07월18일 17:11

최종수정 : 2013년07월18일 17:11

[뉴스핌= 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최근 잇따라 알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며 끝없는 '식탐'을 자랑하고 있다.

중궈신원은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여행정보사이트인 충유왕(穷游网)에 투자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충유왕은 2004년에 설립돼 가입자가 1000만명(모바일 가입자가 5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해외여행 정보사이트다. 아직 인수 가격이나 지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알리바바 측 인사는 “충유왕의 여행관련 정보를 활용, 알리바바가 운영중인 여행 예약 사이트 타오바오 트래블(Taobao Travel)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유왕이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의 여행상품에 다양한 서비스과 컨텐츠를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이번 투자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관광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최근들어  M&A와 지분 매입 등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시나닷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지분 18%를 5억8600만달러에 사들였고, 5월에는 중국 지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나비(AutoNavi) 주식 28%를 사는 데 2억9400만달러를 지불했다.

알리바바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터넷 평롱가인 훙보(洪波)는 3차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최근 애널리스트들이 평가한 알리바바의 기업가치는 7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조나단 루(Jonathan Lu) 알리바바 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업공개에 대한 준비가 다 됐다”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기업 공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중궈신원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는 이미 IPO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이르면 9월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이냐 뉴욕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홍콩일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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