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민영기업 경제 성장 주력군으로 부상

기사입력 : 2013년07월29일 15:32

최종수정 : 2013년07월29일 15:32

GDP 성장 비중 60% 넘어

[뉴스핌=조윤선 기자] 최근 발표된 중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리스트에 민영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리는 등 근래 민영 기업이 중국 경제 성장의 주력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최근 후룬(胡潤)연구소가 공개한 '가장 가치있는 200대 중국 브랜드'에 98개의 민영 기업이 랭크, 이 리스트에 랭크된 국영 기업(94개) 수를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리스트에는 8개의 외자 기업이 함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가장 가치있는 200대 중국 브랜드'로 선정된 민영 기업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민영 기업이 중국 경제 성장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하고 있는 주력군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인민일보는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인 지리(吉利)가 지난 2010년 볼보를 인수한 후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혀나가며 올해 상반기 지리자동차의 수출입이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지리자동차와 같이 점점 더 많은 중국 민영 기업들이 브랜드 혁신과 경영에 대담한 시도를 거듭하면서, 중국이 염가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세계 공장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우수한 품질과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베이징 공상(工商)대학 무역경제과 쉬전위(徐振宇) 주임은 "민영 기업의 성장은 시장 경제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과정"이라며 "이같은 민영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향상이 크게 놀랄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민영 경제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민영 기업의 수출 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21.1%가 증가한 7699억 달러에 달했다.

민영 기업 수출이 2012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4.1%포인트 늘어난 37.6%에 달해, 전문가들은 외수(수출)가 부진했던 당시 상황에서 매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세계 제조업 기지로서 중국에는 여러 분야의 세계적인 브랜드가 집결되어 있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 특히 중소 민영기업은 자체 브랜드가 부재하고 수익률도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민영 기업 대부분이 부동산과 식음료, 정보(IT)서비스, 보건의약품, 의류, 가전, 소매 업종에 집중됐다고 쉬전위 주임은 설명했다.

가장 가치있는 민영 기업 브랜드 10위권 안에는 바이두(百度), 텅쉰(騰訊), 중국핑안(平安)보험, 타오바오(淘寶), 와하하(娃哈哈), 레노버(聯想 롄샹), 민성(民生)은행, 완다(萬達), 쑤닝(蘇寧), 징둥상청(京東商城) 등이 포함됐다.

이 중 IT분야에 종사하는 민영 기업이 대거 포함됐으며, 특히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44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63%나 상승해 와하하를 제치고 민영 기업 브랜드 가치 4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순위 변화가 민영 기업들의 구조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민영 기업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며,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을 위해서 정부가 민영 기업에 국영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제공하며 관련 부처가 법에 의거해 시장 질서를 정돈하고 재정과 세수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등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양호한 외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쉬전위 주임은 "세계적인 브랜드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민영 기업 자체적으로도 장기적인 브랜드 구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