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시진핑 주석 세번째 해외순방, 중국 부흥의 맥을 찾을 것

기사입력 : 2013년09월04일 10:18

최종수정 : 2013년09월04일 15:17

[뉴스핌=강소영 기자]

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건설을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있다.
[아슈하바트=신화사/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외교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3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순방, G20회의 및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취임 후 세번째 공식 해외순방 일정을 관련국들과의 경제외교 중심으로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다.

베이징 안팎의 외교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의 키워드를 신장(新疆)안보 및 자원외교로 요약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시 주석의 이번 해외순방이 단순한 안보 강화와 자원협력에 그치지 않고, 다자 간 국제무대에서 시 주석의 외교역량과 달라진 중국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4일 중국 환구일보(環球日報)는 세계가 이번 시 주석의 해외순방을 통해, 중국 외교의 영향력 강화와 중국 부흥의 맥락을 발견하는 '깊이 있는' 안목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 주석의 이번 해외순방의 첫번재 목적지인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상황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 매체는 시 주석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이 확정된 후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과, 시 주석 도착 후 현지 주민의 환대를 상세히 소개했다. 현지 언론은 시 주석의 방문이 있기 전부터 중국식 경제발전 모델을 집중 보도했고, 투르크메니스탄이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경제발전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고 환구일보는 전했다.

이날 시 주석은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에 관한 협의를 체결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건설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일 오전 시 주석은 마리(Mary)시를 방문하고 양국의 가스개발 재개행사에 참석했다. 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관련 보도에 따르면, 석유·천연가스는 투르크메니스탄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대 중국 수출이 50%를 넘는다.

이 밖에 시 주석은 중앙 아시아 국가 순방을 통해 다각적인 자원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인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과는 반테러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들 회원국은 중국 주도로 신장에서 실시되는 반테러 연합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 주석이 취임 후 첫 다자 간 외교무대인 이번 G20 회의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5~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013년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국제 경제사회에 있어 신흥마켓의 역할 등 신흥 경제체제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시리아 문제를 두고 미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 주석이 비공식 석상에서 중국의 경제운용 변화 방향과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한 복안을 브릭스 정상들과 공유하며 중국과 브릭스의 단결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 주석은 G20 기간에 러시아 등과 1000억 달러 규모의 브릭스 기금 조성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는 한편 미국과 유럽·브릭스 각국 정상들과 만나 경제 외교의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