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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 또 '흔들'…여름 폭락 사태 재연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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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재해 '설상가상'… 앞서완 상황 다르다는 지적도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발 양적완화(QE) 축소 공포가 다시금 신흥국 외환시장을 에워싸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 고용보고서 호조가 내년으로 미뤄진 양적완화 축소 전망을 다음 달로 앞당긴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올 여름 신흥국 통화를 강타했던 투매 사태가 재연될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월 미국 고용시장은 연방정부 부분 폐쇄(셧다운)로 암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완전히 뒤집었다.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0만 4000개 증가해 전망치인 12만 5000개를 큰폭으로 상회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로 밀렸던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도 올해 12월로 앞당겨지고 있다. 언제나 양적완화 불안감에 휘둘렸던 신흥국 통화들은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10월 중순 이후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루피아(붉은선), 인도 루피(녹색선), 브라질 헤알(주황선). 5월 이후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 변동폭(%) 비교 차트. 환율 상승은 해당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의미.  [출처 : Bloomberg Market Data]

◆ 다시 약세 보이는 신흥국 통화들

라구람 라잔 중앙은행 총재 취임 후 안정세를 걷던 인도 루피화는 이번에 다시 타격을 입었다. 미국 10월 고용지표 발표 후 달러/루피는 63.445루피까지 오르며 지난 9월 18일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내며 조만간 64루피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추락하고 있다. 루피아/달러는 11550루피아를 넘어서며 폭락했던 9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브라질 헤알화 또한 지난 주말 이후 2% 넘게 가치가 떨어지며 지속되던 약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10월 17일 이후 헤알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6% 가까이 하락했다.

필리핀과 멕시코도 절하세를 보였다. 필리핀 페소는 0.9% 떨어지며 8월 말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0.7% 하락한 멕시코 페소 가치는 9월 5일 이후 최저수준에 도달했다.

공통요인인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더해 개별국들이 겪고 있는 악재들도 통화가치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필리핀은 태풍 '하이옌' 강타로 그간 안정성을 인정 받았던 국가경제가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부진한 자국 경제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브라질의 9월 무역적자는 4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의 3배에 근접했다. 멕시코도 9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하면서 시장이 예상한 0.4% 감소보다 훨씬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3월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큰 상황이지만 12월로 당겨질 수 있다는 예측도 적지 않게 흘러나오면서 올 여름 신흥국의 통화 폭락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월 벤 버냉키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를 발표하기 전까지 신흥 통화들은 바닥 없는 추락을 지속한 바 있다.


◆ '테이퍼링' 개시 전망에 재주목..  투매사태 재연 없을 거란 시각도

대형 투자은행들 중 일부는 축소 전망을 앞당기고 있다. 내년 3~4월을 예상했던 JP모간은 12월로 축소 예정으로 전망을 바꿨다. 노무라 증권도 연내는 아니지만 3월보다는 빠른 1월을 축소 시작 시점으로 꼽았다.

다만 통화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지난 여름처럼 신흥국 통화에 대한 투매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1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당시 신흥국을 빠져나갔던 자금 중 상당부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며 신흥국 통화는 적정가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름 투매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을 때 발생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다행이란 얘기다.

인도,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이전과는 상황을 다르게 했다. 

지난 여름 변동장세 이후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들이 최저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되기도 했다. 신문은 9월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유지 결정 이후 한국 원화나 폴란드의 주오티화가 랠리를 보였던 것을 환기했다.

다만 당분간 신흥국 환율의 변동성이나 경제적 취약성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나 JP모간 애셋매니지먼트 등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은 최근 원화 매수 베팅을 중단하거나 일부 포지션을 정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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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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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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