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QDII2 시범시행] 자본시장 쌍방향개방 급물살, 개인해외투자 첫 허용

기사입력 : 2013년12월03일 11:30

최종수정 : 2013년12월17일 15:21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이 상하이(上海)자유무역지대(FTZ)를 통해 개인의 해외투자(QDII2)를 처음으로 허용하는 등 본격적인 금융개혁에 나섰다.

신화사(新華社) 등 중국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일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의 금융지원에 관한 의견(지침서)'을 통해 처음으로 개인의 해외 투자 방침을 밝혔다. 이에따라 상하이 FTZ를 중심으로 금리시장화 추진과 위안화 국제화·자본계정 자유태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자본계정 자유태환 추진을 위한 개인의 해외투자 및 해외융자 허용 방침에 쏠렸다. '의견'은 상하이FTZ 내 자격요건을 갖춘 개인이 증시 등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하이FTZ 안에서는 금융기관 혹은 개인 등 신분에 상관없이 일정 자격요건을 구비하면 누구나 해외에 투자할 수 있고, 자영업자도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여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자격을 획득한 일부 중국 국내 투자기관에게만 해외투자를 허용하던 QDII제도가 상하이FTZ 안에서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된 것.

중국은 상하이FTZ를 '시험대' 삼아 개인의 해외투자 자격인 적격 국내개인투자자(QDII2) 제도를 시범 운영한 후,  광둥(廣東)성 선전(深圳)과 톈진(天津)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쭝신(張宗新)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교수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QDII2 시범 시행이 전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광저우(廣州)와 선전은 이미 QDII2 시범시행 방안을 국무원에 제출했다. 톈진(天津)에서도 QDII2 제도를 실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QDII2 제도 시행은 중국의 자본계정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학자와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개인의 해외투자 허용을 통해 자본계정 개방의 폭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평가했다.

천보(陳波)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연구센터 부주임은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의견'의 개혁조치는 시장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자본계정과 관련한 내용은 시장의 기대를 훨씬 넘어선 파격적인 수준이었다"라고 밝혔다.

'의견'은 또한 상하이FTZ 소재 기업의 해외 모회사가 중국 자본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상하이FTZ 내 금융기관과 기업이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에 투자하거나 거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루정웨이(魯政委) 흥업(興業)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전자(前者)의 조치는 홍콩의 '딤섬본드(위안화 표시채권)'를 상하이로 옮기고, 후자는 상하이FTZ 내 외자기업에게 QFII(외국기관이 중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의 투자 한도를 확대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견'은 이밖에도 상하이FTZ 소재 중국 기업의 해외시장 자금조달, 해외 증시 투자와 파생상품 거래 참여를 허용하고, 중국 내 기업이 상하이FTZ 구역 내 해외 자회사의 자금을 관리하는 재무센터를 설비할 수 있도록 해 외환관리로 인한 불편함을 대폭 줄였다.

한편, 인민은행은 무역계좌의 분할 관리 추진을 이번 개방 조치의 선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즉, 개혁·개방 조치의 영향으로 상하이FTZ 내 단기성 투기자금이 몰리지 않도록 별도의 '장치'를 마련한 것.

'의견'은 상하이FTZ 내외 주민 모두 위안화/외화 자유무역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내 보통계좌와 자금 이동과 관리 방식을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투기자금을 차단할 계획이다.

상하이FTZ 거주자와 비(非)거주자가 개설한 위안화/외화 자유무역계좌 및 해외계좌 간 자금은 국내 계좌처럼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위안화/외화 자유무역계좌와 중국내 상하이FTZ 밖 은행의 결제계좌 간의 자금 유동은 해외자금 이동으로 간주, 별도 관리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