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경제학자들이 내년 미국 경제 회복과 고용시장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에 실업률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며 매달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고용회복세가 힘을 받으면 임금도 상승세를 형성함에 따라 가계 경제도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찾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들은 시간당 임금이 올해 1.8% 증가한 데 이어 내년 실업률 하락과 함께 노동력 확보를 위해 2.4%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소비지출이 추가 확대되지 않으면서 소비 성장은 올해 1.9% 증가에 이어 내년 2.4% 증가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경제학자들의 90% 가량은 연방정부의 재출이 내년에 더 감소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으면서도 75% 가량의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충격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준 0.5%포인트 이하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 시기로 내년 상반기를 예상한 가운데 응답자의  2/3는 내년 1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주식 시장은 기업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올해 5.0% 수준의 개선을 보인 기업 실적이 내년에는 6.1%선까지 성장세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