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전 세계에서 모바일 앱 제일 많이 팔리는 곳은?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10:08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10:08

앱 애니 "10월 모바일 앱 매출 일본이 1위..한국의 3배"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전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매출이 최고인 곳은? 일본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앱 애니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 소비자들이 미국 소비자들에 비해 모바일(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앱에 10% 가량 더 많이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의 3배, 영국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불과 1년 전만해도 일본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에 미국 소비자들에 비해 40% 돈을 덜 썼던 것에 비하면 놀라울 만한 변화다.

일본의 모바일 앱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데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겅호의 `퍼즐 앤드 드래곤즈`의 한 장면.(출처=월스트리트저널)
일본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지난 1999년 NTT도코모가 i모드(i-mode)를 내놓으면서 개시됐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폰이 나오기 각각 8,9년 전이다. 모바일 콘텐트 포럼에 따르면 2009년 이미 일본 소비자들은 디지털 콘텐츠 구매에 5억5300만엔(54억달러) 이상을 썼고 2012년엔 이 규모가 8억5100만엔을 넘었다.

암스텔담 소재 게임 데이터 리서치 업체 뉴주의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워맨은 "스마트폰 사용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성장세는 더 폭발적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게임 사용이 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앱 애니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들은 한 해 전에 비해 게임 앱을 네 배 이상 산 것으로 집계됐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의 매출도 네 배 늘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전 세계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 판매를 구글 플레이 매출이 따라 잡은 첫 국가가 됐다.

워맨 뉴주 CEO는 "지난 8월 일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이 122억달러로 추정되는 전 세계 매출의 26% 가량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북미 지역에선 모바일 게임자 숫자가 더 많지만 전 세계 매출 비중은 25%로 일본에 비해 조금 적다. 워맨 CEO는 "일본의 비중은 다소 보수적으로 본 것"이라면서 "최소 1년 후면 일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 브라우저 기반의 게임과는 달리 앱으로 즐기는 게임은 해외 시장 진출이 용이한 편. 그래서 일본 업체들와 해외 업체와의 결합도 적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 해외 업체들은 일본에 들어가려, 일본 업체들은 밖으로 나가려 애쓰고 있다.

지난 10월 소프트뱅크는 '클래시 오브 클랜즈' 개발사인 핀란드 슈퍼셀의 최대 주주가 됐다. 2007년 '피싱 스타(Fishing Star)'란 게임을 내놓고 인기를 끈 소셜 게임의 선두주자 그리(Gree)는 지난해 미국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펀지오(Funzio)를 2억1000만달러에 샀다. 라인은 크레온 모바일이라는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크레온의 자회사와 제휴를 맺고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라인의 글로벌 비즈니스 매니저 오츠카 준은 세계 게임 개발사들과 잇따라 만난 이후 일본이 가진 진정한 장점은 '서비스에 대한 헌신'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