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김중수 “엔저리스크, 대일적자 측면으로 일부분 상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엔저 현상으로 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잃으며 열세를 나타냈으나, 대일 무역적자가 해소된 차원에서 부정적 영향이 일부분 상쇄됐다고 판단했다. 

김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엔화 약세로 일본 세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할 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으로는 우리가 대일 적자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어느 정도 (엔저의) 영향을 받아서 부분적으로는 상쇄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약세의 효과는 모든 산업 부분이 아닌 철강, 자동차 등의 제한적인 산업에서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특정 산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엔/원 환율에 대한 ) 간접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김 총재는 “(엔저 피해 산업군에)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면 중앙은행이 간접적인 방안을 고려할 것이며, 특정산업의피해로 사회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이 생긴다면 이에 대해서도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인플레이션 상황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금리 동결하게 된 배경은? 

- 지난 12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1.1%이지만, 근원인플레이션은 1.9% 수준으로 무상급식과 교육 등 복지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2.2%정도로 오르는 것으로 보고있다. 기대인플레이션도 몇 달째 2.9% 수준에 머물고 있다. 

더불어 향후 최저임금도 올리게 되어있고, 그런면에서 물가가 어느 정도 오를 요인들이 있다고 본다. 올해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물가상승률 안정 목표의 범위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GDP갭도 좀 시간이 지나면 아마 마이너스 갭도 사라지지 않을까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물가가 물론 가장 큰 변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물가 외에도 여러 요인을 고려한다. 

이번 금통위의 결정이 만장일치라 얘기했는데 (그러한 다양한 요인들을) 금통위원들이 다 보고 판단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본다.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를 이어가겠지만 그 폭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지금 이순간 1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성장률은 우리 잠재성장률 수준에 거의 다다라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있다.  

▲최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비롯해 어제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의원도 금리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동의하시는지? 정치권 금리 인하 압력이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  

-금통위 의사결정시 모든 사안을 가능한 한 고려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특정 보고서나 특정 의견에 귀를 귀울여 의사결정하지는 않는다. 금리 결정은 금통위의 고유권한이다. 압력이라 표현하셨는데, 압력은 생각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한 보고서와 의원의 발언) 두 가지에 대해서 저희들도 별로 답할 입장이 아니다. 이미 만장일치로 금통위 의사결정 났다는 것 자체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을까. 

▲잠재 경제성장률 지금 어느정도 수준인지 숫자를 말씀 부탁드린다. 이번주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3년안에 잠재성장률을 4%까지 끌어올리겠다 했는데 이를 위해 정책적으로 필요한 노력이 뭘까?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가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한다는 의미보다는, 활용해서 인플레이션이가 가속화되지 않는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대의 성장률 목표를 말하는 것이지, 당장 어느 한 순간을 보고 얘기하는건 아니다. 
아마 4분기 이후에 우리의 성장세가 거의 잠재성장률 접해있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었다. 구체수치 언급은 적절치 않다.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대외환경을 비롯한 경제상황이 정상적인 경우에만 잠재성장률이 의미가 있지, 실증적으로 그렇게 합당한 수치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계산에 의하면 항상 3%대 후반이라고 얘기는 해왔다. 또한 우리 성장률 거기에 근접해 있다 고도 얘기했다. 지금 3%대 후반보다 (잠재성장률을) 약간 더 올리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범위에서 정책을 얘기할 수 있다. 통화, 재정, 거시 정책들 같이 비교적 단기적인 의미에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잠재성장률은 좀더 구조적인, 규제 개혁 등으로 인적자원 투자, 기술 투자, 등 포함해서 제반 조치들을 강구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엔/원 환율에 대한 간접적인 대처방안이란 무엇인가? 그 중 하나를 금리 인하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  

- 지난 간담회에서 엔화 약세가 모든 산업부분에 일괄적으로 영향 미친다기보다는 직접적으로 영향받는 몇 개의 산업에 국한된 제한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중앙은행이 특정 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 적절치 않아서 간접적 방안이라고 얘기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세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할 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역으로는 우리가 대일 적자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어느 정도 (엔저의) 영향을 받아서 부분적으로는 상쇄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매우 자세하게 검토해서 균형적인 접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미시적 정책은 산업에 연결되지만 거시 정책은 (정책 시행)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환율은 모든 산업에 똑같이 영향을 미치는데, 그것을 특정한 산업에 국한 시키기 보다는 미시적 접근으로 취약한 산업에 대한 문제점 처리해야 할 것이다.
중앙은행이 간접적으로 (이들 산업에) 금융지원 필요하다면 간접적인 방안을 고려할 것이다. 특정산업의 피해로 사회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생긴다면 이에 대해서도 대처할 것이다.

▲그동안 물가상승률을 기대인플레이션을 감안해 향후 높아질 것이라 했는데, 저물가가 1년 넘게 지속됐다.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 후반까지 낮아졌고,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2.3%으로 낮췄다. 앞으로 물가상승률 높아질 것이라는 말 대신 기대인플레이션도도 같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하는 시각으로 색깔을 바꿔야 하는것은 아닌지? 

 -저물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1년동안 같은 답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질문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것이다. .
누가보더라도 전세계적으로 지금 원유, 상품, 곡물 가격이 낮고해서 공급적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코어 인플레이션도 1.9%에 정책적 효과까지 더해지면 더 높다. 한쪽 사이드로 몰아가며 질문해도 답은 똑같다.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올라갈지는 그 때 가서 보시도록.  

기대인플레이션의 경우 국민들의 경제활동 상황에 따라 다를 거라 생각한다. 한은의 목표 물가내에 잘 포함되도록 통화정책을 풀어 나갈 것이다.  물가 정책은 중기적 시각에서 3년의 시계를 가지고 한다. 모든 시점에서 (목표치에) 딱딱 맞추는것이 물가안정 목표의 취지는 아니다. 한은은 3년동안(중기적 시계) 이러한 목표 내에서 안정이 되도록, 중앙은행은 CPI 전체보다는 물가 기대심리를 적정하게 안착시키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다만 전망치를 2.3%로 수정한 것은 일단 지난 4분기 농산물 가격이 예상치 못하게 매우 낮았다.  그에 따라 기저효과가 하향 조정에 기여했다. 또한 최근 소비자물가 지수를 바꿔서 플러스 효과를 노렸다. 전반적인 물가전망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 최근 미국 테이퍼링으로 인해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계부채 문제에 어떠한 영향있다고 보시나? 

-우리나라에서는 부채를 진 가구가 일반적으로 높은 소득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인 가계부채는 거시정책 측면에서는 (가계부채의)성장세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는 중요하다고 본다. 다만 소득이 낮은 계층이 금리 상승으로 부채 상환 부담이 부담이 커진다면, 과다채무계층이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금리가 한 50bp 오르면 이에 따른 부채상환비율이 0.6%P 올라간다는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빚 갚는데 부담되는 계층의 소득이 적어도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보다는 올라가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  

▲ GDP갭 관련해서 예전에 총재님이 일종의 포워드 가이던스 될 수 가 있다하셨고, GDP갭도 상당기간에서 당분간 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GDP갭의 축소가 더욱 빨라질 것을 시사한다고 봐도 되나? 

-GDP갭을 포워드 가이던스로 쓴다고 말한 적은 없다. GDP갭이 매우 중요하나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잠재GDP가 나오지 않아서, 이를 특정 지표로 설명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당분간을 3~6개월간이라 표현한 것은 저희가 그렇게 설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알고있다. 지난 번에 올해 연말 쯤되면 GDP 마이너스 갭이 축소된다고 했는데, 그 당시 사실이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또한 통방문구에서 지난달 성장의 하방위험요인 남아있다는 부분 사라졌다. 미국 테이퍼링 불구하고 우리경제를 긍정적으로 한은이 인식하고 있다 봐도 되나? 

-잘 보신 것 같다. 미 12월 의사록을 보면 일반적으로 미국 경기가 회복세 들어선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했다. 테이퍼링 진행자체는 국제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영향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테이퍼링은 미 경제의 회복을 전제로 한다. 큰 추세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다. 

▲임기가 두 달 조금 더 남은 상황에서 박근혜정부와 1년을 함께 하셨는데, 정책공조 측면에서 지난 1년동안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한은의 독립성을 해치는 발언들이 나오는데 독립성과 정책 공조중 통화정책 중요해. 어느 쪽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지? 

-제 스스로 제게 점수를 매기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먼 훗날 사회가 평가하지 않을까. 정책공조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은이 하는 일도 통화신용정책 자체뿐만 아니라 물가안정을 도모하며 국민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중앙은행 자체의 특정 목적으로 국민경제 발전과 유리된 정책 취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책 공조 측면에서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단지 수단이 다를 뿐이다.  

(또한 정책공조가) 독립성과 상충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독립성은 한은의 주어진 하나의 책무다.  미 연준에서도 통화운용정책의 독립성(operational independence)를 강조하는데, 조직의 권한이나 목표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한은법에서 정해지는 것이고, 그것의 운용을 독립적으로 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사진
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