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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중수 “엔저리스크, 대일적자 측면으로 일부분 상쇄”

기사입력 : 2014년01월09일 14:01

최종수정 : 2014년01월09일 14:06

[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엔저 현상으로 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잃으며 열세를 나타냈으나, 대일 무역적자가 해소된 차원에서 부정적 영향이 일부분 상쇄됐다고 판단했다. 

김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엔화 약세로 일본 세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할 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으로는 우리가 대일 적자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어느 정도 (엔저의) 영향을 받아서 부분적으로는 상쇄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약세의 효과는 모든 산업 부분이 아닌 철강, 자동차 등의 제한적인 산업에서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특정 산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엔/원 환율에 대한 ) 간접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김 총재는 “(엔저 피해 산업군에)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면 중앙은행이 간접적인 방안을 고려할 것이며, 특정산업의피해로 사회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이 생긴다면 이에 대해서도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인플레이션 상황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금리 동결하게 된 배경은? 

- 지난 12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1.1%이지만, 근원인플레이션은 1.9% 수준으로 무상급식과 교육 등 복지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2.2%정도로 오르는 것으로 보고있다. 기대인플레이션도 몇 달째 2.9% 수준에 머물고 있다. 

더불어 향후 최저임금도 올리게 되어있고, 그런면에서 물가가 어느 정도 오를 요인들이 있다고 본다. 올해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물가상승률 안정 목표의 범위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GDP갭도 좀 시간이 지나면 아마 마이너스 갭도 사라지지 않을까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물가가 물론 가장 큰 변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물가 외에도 여러 요인을 고려한다. 

이번 금통위의 결정이 만장일치라 얘기했는데 (그러한 다양한 요인들을) 금통위원들이 다 보고 판단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본다.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를 이어가겠지만 그 폭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지금 이순간 1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성장률은 우리 잠재성장률 수준에 거의 다다라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있다.  

▲최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비롯해 어제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의원도 금리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동의하시는지? 정치권 금리 인하 압력이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  

-금통위 의사결정시 모든 사안을 가능한 한 고려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특정 보고서나 특정 의견에 귀를 귀울여 의사결정하지는 않는다. 금리 결정은 금통위의 고유권한이다. 압력이라 표현하셨는데, 압력은 생각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한 보고서와 의원의 발언) 두 가지에 대해서 저희들도 별로 답할 입장이 아니다. 이미 만장일치로 금통위 의사결정 났다는 것 자체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을까. 

▲잠재 경제성장률 지금 어느정도 수준인지 숫자를 말씀 부탁드린다. 이번주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3년안에 잠재성장률을 4%까지 끌어올리겠다 했는데 이를 위해 정책적으로 필요한 노력이 뭘까?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가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한다는 의미보다는, 활용해서 인플레이션이가 가속화되지 않는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대의 성장률 목표를 말하는 것이지, 당장 어느 한 순간을 보고 얘기하는건 아니다. 
아마 4분기 이후에 우리의 성장세가 거의 잠재성장률 접해있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었다. 구체수치 언급은 적절치 않다.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대외환경을 비롯한 경제상황이 정상적인 경우에만 잠재성장률이 의미가 있지, 실증적으로 그렇게 합당한 수치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계산에 의하면 항상 3%대 후반이라고 얘기는 해왔다. 또한 우리 성장률 거기에 근접해 있다 고도 얘기했다. 지금 3%대 후반보다 (잠재성장률을) 약간 더 올리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범위에서 정책을 얘기할 수 있다. 통화, 재정, 거시 정책들 같이 비교적 단기적인 의미에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잠재성장률은 좀더 구조적인, 규제 개혁 등으로 인적자원 투자, 기술 투자, 등 포함해서 제반 조치들을 강구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엔/원 환율에 대한 간접적인 대처방안이란 무엇인가? 그 중 하나를 금리 인하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  

- 지난 간담회에서 엔화 약세가 모든 산업부분에 일괄적으로 영향 미친다기보다는 직접적으로 영향받는 몇 개의 산업에 국한된 제한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중앙은행이 특정 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 적절치 않아서 간접적 방안이라고 얘기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세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할 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역으로는 우리가 대일 적자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어느 정도 (엔저의) 영향을 받아서 부분적으로는 상쇄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매우 자세하게 검토해서 균형적인 접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미시적 정책은 산업에 연결되지만 거시 정책은 (정책 시행)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환율은 모든 산업에 똑같이 영향을 미치는데, 그것을 특정한 산업에 국한 시키기 보다는 미시적 접근으로 취약한 산업에 대한 문제점 처리해야 할 것이다.
중앙은행이 간접적으로 (이들 산업에) 금융지원 필요하다면 간접적인 방안을 고려할 것이다. 특정산업의 피해로 사회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생긴다면 이에 대해서도 대처할 것이다.

▲그동안 물가상승률을 기대인플레이션을 감안해 향후 높아질 것이라 했는데, 저물가가 1년 넘게 지속됐다.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 후반까지 낮아졌고,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2.3%으로 낮췄다. 앞으로 물가상승률 높아질 것이라는 말 대신 기대인플레이션도도 같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하는 시각으로 색깔을 바꿔야 하는것은 아닌지? 

 -저물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1년동안 같은 답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질문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것이다. .
누가보더라도 전세계적으로 지금 원유, 상품, 곡물 가격이 낮고해서 공급적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코어 인플레이션도 1.9%에 정책적 효과까지 더해지면 더 높다. 한쪽 사이드로 몰아가며 질문해도 답은 똑같다.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올라갈지는 그 때 가서 보시도록.  

기대인플레이션의 경우 국민들의 경제활동 상황에 따라 다를 거라 생각한다. 한은의 목표 물가내에 잘 포함되도록 통화정책을 풀어 나갈 것이다.  물가 정책은 중기적 시각에서 3년의 시계를 가지고 한다. 모든 시점에서 (목표치에) 딱딱 맞추는것이 물가안정 목표의 취지는 아니다. 한은은 3년동안(중기적 시계) 이러한 목표 내에서 안정이 되도록, 중앙은행은 CPI 전체보다는 물가 기대심리를 적정하게 안착시키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다만 전망치를 2.3%로 수정한 것은 일단 지난 4분기 농산물 가격이 예상치 못하게 매우 낮았다.  그에 따라 기저효과가 하향 조정에 기여했다. 또한 최근 소비자물가 지수를 바꿔서 플러스 효과를 노렸다. 전반적인 물가전망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 최근 미국 테이퍼링으로 인해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계부채 문제에 어떠한 영향있다고 보시나? 

-우리나라에서는 부채를 진 가구가 일반적으로 높은 소득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인 가계부채는 거시정책 측면에서는 (가계부채의)성장세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는 중요하다고 본다. 다만 소득이 낮은 계층이 금리 상승으로 부채 상환 부담이 부담이 커진다면, 과다채무계층이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금리가 한 50bp 오르면 이에 따른 부채상환비율이 0.6%P 올라간다는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빚 갚는데 부담되는 계층의 소득이 적어도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보다는 올라가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  

▲ GDP갭 관련해서 예전에 총재님이 일종의 포워드 가이던스 될 수 가 있다하셨고, GDP갭도 상당기간에서 당분간 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GDP갭의 축소가 더욱 빨라질 것을 시사한다고 봐도 되나? 

-GDP갭을 포워드 가이던스로 쓴다고 말한 적은 없다. GDP갭이 매우 중요하나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잠재GDP가 나오지 않아서, 이를 특정 지표로 설명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당분간을 3~6개월간이라 표현한 것은 저희가 그렇게 설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알고있다. 지난 번에 올해 연말 쯤되면 GDP 마이너스 갭이 축소된다고 했는데, 그 당시 사실이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또한 통방문구에서 지난달 성장의 하방위험요인 남아있다는 부분 사라졌다. 미국 테이퍼링 불구하고 우리경제를 긍정적으로 한은이 인식하고 있다 봐도 되나? 

-잘 보신 것 같다. 미 12월 의사록을 보면 일반적으로 미국 경기가 회복세 들어선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했다. 테이퍼링 진행자체는 국제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영향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테이퍼링은 미 경제의 회복을 전제로 한다. 큰 추세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다. 

▲임기가 두 달 조금 더 남은 상황에서 박근혜정부와 1년을 함께 하셨는데, 정책공조 측면에서 지난 1년동안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한은의 독립성을 해치는 발언들이 나오는데 독립성과 정책 공조중 통화정책 중요해. 어느 쪽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지? 

-제 스스로 제게 점수를 매기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먼 훗날 사회가 평가하지 않을까. 정책공조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은이 하는 일도 통화신용정책 자체뿐만 아니라 물가안정을 도모하며 국민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중앙은행 자체의 특정 목적으로 국민경제 발전과 유리된 정책 취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책 공조 측면에서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단지 수단이 다를 뿐이다.  

(또한 정책공조가) 독립성과 상충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독립성은 한은의 주어진 하나의 책무다.  미 연준에서도 통화운용정책의 독립성(operational independence)를 강조하는데, 조직의 권한이나 목표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한은법에서 정해지는 것이고, 그것의 운용을 독립적으로 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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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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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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