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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외환위기] ③ 어떻게, 왜 몰락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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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인플레…정치 부패로 경제·사회 기반 붕괴

[뉴스핌=노종빈 기자] 아르헨티나 경제의 몰락 과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경제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최악의 몰락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한가지 차이점은 그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이다.

사진: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미국 달러화. <AP/뉴시스>
◆ 13년 전 국가부도 사태…소비 기반 붕괴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말 이미 국가부도, 즉 디폴트 선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불중지 채권 1030억 달러에 대해 약 3분의 1만 탕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2005년에는 대외 채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05년 3월 당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약 76%의 채권자들이 외채의 금리 인하와 최장 42년으로의 만기 연장에 동의해 주었던 것이다.

아르헨티나 경제의 급속한 몰락은 건실한 소비 경제 기반의 붕괴에서 출발한다.

최근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부터 200개 주요 소비 상품의 가격을 고정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예컨대 우유와 밀가루의 가격은 아무리 구매수요가 늘어나더라도 가격이 변동되지 않도록 사실상 명령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민심을 달래고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 정부당국, 물가지표 조작 '밥먹듯'

하지만 이는 기본적인 경제 원리와는 정반대로 가는 결정이었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공급자들은 공급을 하지 않게 되고 공급하더라도 이윤을 챙길 수 없다. 소비 경제의 붕괴는 자연히 기업들의 도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국가 통계국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10% 수준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물가상승률은 연 25%에 이르고 있다. 예컨대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장을 보려면 1월에는 10달러가 필요했다. 하지만 12월에는 125달러가 필요하게 된다는 얘기다.

IMF(국제통화기금)는 국가통계국의 지표 조작은 너무나 심각한 수준이어서 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면 퇴출시킬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 美달러 사재기 폭풍…암시장 성행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교환 가치를 무너뜨리고 즉각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붕괴시킨다.

때문에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너도 나도 미국 달러를 사려고 혈안이 됐다. 이들은 더 안전한 통화를 구매함으로써 피해를 막으려 한 것이다.

그 결과로 엄청난 크기의 암시장이 자연스럽게 곳곳에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말 아르헨티나 정부의 고시 환율대로라면 1달러는 6.6페소에 거래된다. 하지만 암시장에서는 1달러로 두배 가까운 10.8페소까지 살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경제 상황은 악화되고 기업들은 도산하고 외국자본은 썰물이 빠지듯 빠져나가는 현상이 계속된다.

◆ 정부 보조금 통한 국부유출 '심각'

여기에 정부 보조금을 통한 국부 유출도 함께 일어났다. 석유나 휘발유 등을 구매할 때 지원되는 정부 에너지 보조금은 결국 기업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보조금이 지급되는 업종은 그만큼 정부가 보호하는 산업으로 경쟁없는 성장이 가능하고, 해외 무역 상의 규제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인 메르코프레스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정부지출 보조금은 62%나 급증한 것으로 돼 있다.

지난해 세계은행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보호무역주의가 심각한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 정치 권력 무능·부패…3선 개헌 욕심

여기에 정치 상황도 만성적인 무능과 부패,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짓밟는 모습을 보이며 전형적인 독재 정권의 성향을 그대로 뒤따르고 있다.

지난 2007년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권을 잡은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2011년 재선에 성공한다.

키르치네르 부부는 약 10년간 아르헨티나 정권을 유지해 오고 있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자신의 대중적 이미지를 1946년 집권한 후안 페론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많은 아르헨티나인들의 사랑을 받는 에비타로 각인시키려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최근까지 집회 결사, 언론의 자유를 짓밟은 것은 물론, 최근에는 현 정권의 3선 집권을 위해 헌법을 개정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 라틴아메리카 동·서 경제 '양극화'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태평양 연안을 끼고 있는 나라들, 즉 멕시코나 페루 칠레 콜럼비아 등은 개혁 개방을 통해 경제 발전을 꾀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등 대서양 연안국들은 보호주의 경제정책을 표방해 왔다.

최근에는 이들 남미대륙 동서안 국가들 간의 경제 성장률 차이는 거의 2배에 가깝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경제의 예고된 몰락은 정치적 무능과 탐욕, 부패에서 출발해 경제 전체의 붕괴와 사회 구조의 몰락 등 최악의 파국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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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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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대진표 윤곽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선원·김영호·이건태 의원에 이어 서미화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원외 후보들도 출마 채비를 마쳐가고 있다. 후보 등록을 열흘가량 앞두고 출마자가 늘어나면서 최고위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선원·김영호·이건태·서미화 의원. [사진=뉴스핌 DB] ◆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러시...박선원·김영호·이건태 이어 서미화도 출마 채비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고위원 출마 선언의 시작을 끊은 것은 박선원 의원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지난달 24일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당원 전체의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와는 국회 탄핵소추단에서 함께 활동했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는 오랜 친구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정 진영이 아닌 당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송영길 전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김영호 의원도 지난달 25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소수 지도부가 당의 모든 결정을 좌우하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탈피하겠다"며 '통합 선봉장'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스스로를 '비당권파'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인 이건태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당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연결하는 강력한 '명통(明通) 창구'가 되겠다"며 "전 국민이 민주당의 효능감을 느끼게 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철옹성 같은 구조적 다수로 다져놓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기 정치로 분열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포용과 실력으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사람이 되겠다"며 "국정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강력하게 쟁취하는 최전방 공격수가 돼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약에 한 몸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친명계 후보인 김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도 함께 했다. 친명계 의원이자 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인 서미화 의원도 오는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외 인사들도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정민철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DB] ◆ '원외' 김용도 출마 선언 예정...'청년' 정민철·김형남도 출사표 원외 인사들의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청년 정치인 정민철 당 정책위 부의장은 7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였던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지난 3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1989년생으로 36살, 정 후보는 2001년생으로 24살이다. 이들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지만 민주당 전준위가 청년최고위원 제도를 도입키로 하면서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8일 오전 10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다만 친청(친정청래)계에서 공식적으로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밝힌 의원은 없다. 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문정복·이성윤 최고위원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오는 16~17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최고위원은 모두 5명을 뽑는다. 다만 최고위원 득표 상위 5명이 모두 남성이면 5등인 남성 대신 여성 후보 중 최고 득표자가 여성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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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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