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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고용훈풍 기대에 1% 랠리

기사입력 : 2014년02월07일 06:03

최종수정 : 2014년02월07일 08:05

다우지수, 올해 최대 상승폭 기록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외 호조
美 무역적자, 수출 감소 등에 증가
ECB, 금리 동결키로…"디플레 우려 없어"
GM, 기대 이하 실적에 그쳐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선 소식을 고용시장의 청신호로 받아들이면서 모처럼 시원한 랠리를 연출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난달 고용지표 역시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이다.

6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2%, 188.23포인트 오른 1만5628.4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1.24%, 21.78포인트 상승한 1773.42선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지수는 1.14%, 45.57포인트 오른 4057.12에 마감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1~2주 동안 시장은 미국 펀더멘탈에 기반을 둔 적정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실업수당 지표는 미국 경제가 괜찮은 흐름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고 내일 역시 이를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건 감소한 33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3만5000건보다 적은 수준이다.

특히 해고율이 줄어들면서 고용자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데 신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 및 임금이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 경기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입 증가와 수출 감소의 영향에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전월대비 12% 늘어난 38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는 4715억달러로 집계돼 전년대비 11.8% 감소를 기록했다.

12월 무역적자가 증가한 원인은 수출이 감소한 반면 소비자 수요 증가로 인해 수입은 늘어난 탓이었다. 상무부는 미국 경제가 빠른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수입 규모는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또다시 기준금리를 현행의 0.25%로 동결시켰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수준인 데다가 고르지 못한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ECB는 일단 추가 부양책 카드를 한번 더 아끼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7%를 기록하는 등 저물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드라기 발언 이후 유로화는 강세를 띄며 달러화 등 다른 통화 대비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유럽 경제가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단언하며 "현재 유럽의 경제와 당시 일본의 상황에서 비슷한 점을 찾기는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종목 가운데에는 미국내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 1% 미만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GM은 북미 시장에서 선전한 반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부진과 유럽지역에서의 세금 인상, 그리고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트위터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20% 이상의 폭락을 기록했다. 전일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 5억115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도의 870만달러 손실보다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타임라인 조회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등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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