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해말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비중이 1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기외채비중(단기외채/총대외채무)는 27.1%로 전년말(31.1%)에 비해 4.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8년말 25.5%를 기록한 이후 15년래 최저치다. 이같은 단기외채비중의 개선은 2013년중 대외채권이 653억달러 증가하여 대외채무 증가(72억달러)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인 6055억달러에서 대외채무 잔액 4166억달러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1889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581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9542억달러로 외국인투자 잔액인 9910억달러를 빼면 순국제투자 잔액(Net IIP)은 –368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601억달러 늘었다.
2013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9542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964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 등의 거래규모가 974억달러 가량 크게 증가했으며, 비거래요인은 -10억달러 수준으로 미미했다.
외국인투자 잔액은 9910억달러로 전년말대비 364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채권투자 증가 등 거래요인은 212억달러, 국내 주가 상승 및 원화가치 절상 등 비거래요인은 152억달러 각각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말 기준 대외채권 잔액은 6055억달러로 전년대비 653억달러(12.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예금취급기관은 대출금이, 통화당국은 준비자산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각각 346억달러, 205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장기대외채권과 단기대외채권이 모두 163억달러, 490억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외채) 잔액은 4166억달러로 전년말대비 72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가 은행의 외화차입금 상환 등으로 143억달러 감소한 반면,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채권 투자 등으로 216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32.6%로 전년말대비 6.3%p,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총대외채무)도 27.1%로 4.0%p 각각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외채권 및 대외채무 현황 <출처: 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