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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008년 코앞에 닥친 위기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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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국 벼랑 끝 침체 위기 주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를 대공황 이후 최대 침체에 빠뜨렸던 금융위기가 2008년 하반기 코앞에 닥쳤지만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던 재닛 옐런 현 의장은 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서브프라임 주택 모기지 시장의 붕괴 가능성 및 이에 따른 경제 파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2008년 회의 기록 문건에 따르면 데이브 스톡튼 연준 전망가는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해 커다란 변화가 엿보이지 않는다”며 “내년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8월 실업률이 6.1%를 기록, 연초 5%에서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경제 펀더멘털에 적신호가 뚜렷했지만 연준 정책자들은 금융위기 신호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얘기다.

2009년까지 1500만에 이르는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률은 가파르게 치솟으며 두자릿수를 찍었지만 연준은 위기가 수면 위로 부상하기 시작한 시점에 경기를 낙관하고 있었다.

당시 스톡튼은 “최근 며칠 사이 금융시장 움직임이 경제적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단서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신용 여건과 주택 경기 침체 및 무역 둔화 등 부작용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 경우 금리인하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재닛 옐런 의장은 당시 경기 침체가 발생할 리스크를 경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08년 1월 미국 경제가 침체 위기로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닛 의장은 당시 “미국 경제가 아직 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경기가 하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 부채의 연체가 이미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고용이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같은 추세가 더욱 확대될 수 있고 금융권이 신용을 조이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옐런 의장은 “극심하고 지속적인 주택시장의 하강 기류와 금융시스템의 충격이 미국 경제를 벼랑끝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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