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맹비난 "정권교체 인정 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유럽 지정학적 이익"…가스 할인공급 중단 시사

[뉴스핌=권지언 기자] 우크라이나 정권을 확보한 친유럽계 야권에 대해 러시아가 맹비난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각) 러시아는 외교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실각시킨 의회의 결정이 외부 세력의 교묘한 개입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강압적 정권 교체를 숨기기 위한 가림막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 세력이 반대 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때로는 독재적 테러 방법도 동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림반도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세바스토폴 시청 앞에서 24일 친러시아 성향의 시위자들이 러시아 국기를 들고 집회를 갖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야누코비치가 크림반도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AP/뉴시스]
구체적인 국가들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의 서방 협력국들이 우크라이나의 미래보다는 지정학적 이익만을 고려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했다. 

러시아 매체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권력을 장악한 우크라이나 새 지도부에 대해서도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칼라슈니코프 소총을 든 채 키예프를 활보하고 있는 사람들로 정부가 구성된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야누코비치 축출 시위를 무장 봉기로 규정하며, 야권 중심으로 마련된 임시 정부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부 국가들이 정신 이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약속했던 가스 공급가격 할인 혜택 중단 가능성도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작년 말 양국 정상이 합의했던 가스 공급가격 할인 적용 기한이 끝나면 우크라이나 기업 및 정부 측과 재논의를 해야 한다"며 할인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권을 장악한 친유럽 성향의 야권은 야누코비치 대통령 수배령을 내린데 이어 중앙은행 총재 역시 교체하며 체제 안정을 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총재로 새로 임명된 스테판 쿠비브가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을 초청할 계획이며 구체적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국제금융연합회(IIF)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보미르 미토브는 "우크라이나가 마주한 정치 및 경제 해결 과제는 엄청나다"며 "앞으로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는 당장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디폴트 상황을 막으려면 향후 2년 동안 350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