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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3억원 돌파"

기사입력 : 2014년02월27일 13:50

최종수정 : 2014년02월27일 14:13

KB국민은행 2월 주택시장 동향 조사

[뉴스핌=노희준 기자]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억원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세매물 부족 속에 학군 수요과 봄 이사철 영향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료=국민은행]

27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월 주택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25만원이었다. 이는 1월 서울 평균(2억9675만원)대비 350만원(1.18%)이 오른 것이다. 3억원대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은 관련 조사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2012년 8월 이후 계속 상승을 거듭, 1년 7개월 연속 상승 (12.88%)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연립의 상승률은 6.36%, 단독의 경우는 4.04% 상승했다.

또한 수도권의 경우 같은기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억1503만원으로 1월 수도권 평균(2억1266만원)대비 237만원(1.11%)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1억7431만원으로 1월 평균 전세가격(1억7276만원) 대비 155만원(0.9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세입자들이 전세로 눌러앉는 경우가 많은 데다, 집주인들이 저금리로 인해 전세를 월세로 돌리다보니 전세시장 유통물량 감소가 생겨 불안이 계속되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2월 현재 62.7%에 달했다. 25개구 중 강남구(55.8%), 서초구(58.9%), 송파구(59.7%), 강동구(59.1%), 영등포구(59.7%), 용산구(51.6%) 6개구를 제외한 19개구는 모두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었다.

성북구의 전세가 비율은 69.8%로 70%를 앞두고 있고 동작구(67.2%), 관악구(67.0%) 등도 전세가 비율이 높았다. 중소형 아파트가 많고 주요 업무시설 및 교통 여건이 타 지역보다 우수해 전세수요가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전세시장 불안은 당분간 예상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정부의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확대와 규제 완화로 전세수요자들의 매매전화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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