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만 위안다, 동양증권 인수 '노림수'는 뭔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1조원 넘는 회사 1000억에 인수하는 셈"

[뉴스핌=정경환 기자] 대만 위안다증권이 동양증권 인수를 눈 앞에 뒀다. 매물 가치 논란이 적지 않은 동양증권 인수 후 위안다증권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 지는 시점이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동양증권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위안다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안다증권은 지난 4일 인수의향서(LOI)에 이어 그저께 동양증권 인수 본입찰에서도 단독으로 입찰서를 낸 바 있다.

동양증권 매각이 위안다증권의 인수로 일단락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위안다증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동양 사태'로 인한 소송 건 및 예탁금 이탈 등으로 인해 동양증권의 인수 매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위안다증권은 초지일관 인수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IB(투자은행) 고위 관계자는 "단독 입찰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며 "동양증권을 굳이 사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위안다증권은 기본적으로 동양증권의 가치를 높게 봤다는 입장이다.

위안다증권 관계자는 "동양증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때문 아니겠는가"라며 "동양증권 인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위안다증권은 대만의 금융그룹 위안다 파이낸셜 홀딩스(Yuanta Financial Holdings)의 계열사로 지점 180여 개, 직원 9000여 명을 거느린 대만 1위 증권사다. 대만 내 3대 증권사를 비롯해 몇몇 증권사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이에 위안다증권의 이번 동양증권 인수를 두고 시장은 좁은 대만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아시아 금융의 으뜸 기업’을 기치로 해외 시장 진출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다는 이유에서다. 2004년에는 LG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한국시장 진출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우려가 있다면 과거 론스타 사태 등에서 봤듯이 위안다증권의 동양증권 인수가 또 한 번의 '먹튀' 논란을 불러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금융 당국 한 관계자는 "당국에선 과거 론스타 사태 등으로 인해 외국 자본이 인수하는 것을 껄끄러워 하는 분위기였다"며 "반면, 동양증권 경영진 측의 입장에선 구조조정 위험 등을 생각해 국내 회사보다 외국 회사를 선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가 영 터무니없진 않아 보인다. 벌써부터 동양증권에 대한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어서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12월 구조조정으로 650명을 감축한 바 있다.

매각에 관여하는 실무자나 업계 관계자들은 위안다가 인수 후에 경영효율화를 위해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 등을 거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을 전했다.

인수가 부담도 크지 않다. 위안다증권은 동양증권 인수가로 10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더해 동양증권이 인수자를 대상으로 실시 예정인 15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증에 위안다증권이 참여키로 결정한다면 인수가는 총 2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달 기준으로 동양증권 자기자본은 9664억원이다. 1500억원 유증이 완료되면 1조1164억원이 된다.

업계 IB 관계자는 "형식적으로는 2500억원이 되겠지만, 유증 1500억원은 동양증권 자본으로 들어가므로 결국 1000억원으로 1조원이 넘는 회사를 손에 넣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