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도권 부동산 공약 봇물..뉴타운 vs 상업지개발

기사입력 : 2014년04월10일 14:05

최종수정 : 2014년04월10일 14:13

새누리 후보 "맞춤형 뉴타운' 공약..박원순 시장 상업·업무지역 개발, 교통 공약 내세워

[뉴스핌=이동훈 기자] 두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수도권 단체장 후보진영의 부동산 공약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뉴타운 가운데 추진이 가능한 곳은 서둘러 개발한다는 '맞춤형 뉴타운'과 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줄이는 주택 개발사업을 중점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에 대응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강남-잠실 일대와 도심 상업·업무지역 개발과 교통 공약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다시 뜨는 뉴타운, 재건축 화두

9일 여야에 따르면 서울시장 및 경기지사 후보진영은 6.4 지방선거를 겨냥해 부동산 공약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뉴타운이 또다시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염증을 가진 '뉴타운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정몽준 새누리당 예비후보진영은 기존 뉴타운 가운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곳은 지원하고 어려운 곳은 빨리 해제하는 '맞춤형 뉴타운'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재개도 공약에 담을 계획이다. 서울시가 땅 주인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민간 사업자의 의견을 조율해 사업을 재개하다는 게 정 후보측의 전략이다. 아울러 북한산벨트 관광특구 지정 공약도 내세워 '강북 표심'을 조준했다.
 
김황식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재건축 연한을 현행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인다는 공약을 내놨다. 강남권과 양천구, 노원구와 같이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 주민의 표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혜훈 새누리당 예비 후보도 뉴타운 사업을 주요 부동산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예비 후보는 기존 전면철거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상황에 맞게 추진하는 '맞춤형 뉴타운' 개발을 주장하고 있다. 종로 세운상가 철거지역에 서울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심공원을 만든다는 공약도 함께 내놨다.
 
◆박 서울시장은 상업지개발, 교통에 무게중심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택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타운 정책도 기존 출구전략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대신 상업지 개발과 교통 부문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상업·업무지역 개발사업을 내놨다. 지난 1일 서울시가 발표한 삼성역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72만㎡를 개발하는 '국제교류 복합지구'안이 대표적인 박 시장의 개발 공약으로 꼽힌다.

이어 9일 '경제비전 2030-서울형 창조경제 모델'에서는 서울 도심에 첨단산업단지와 연구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 시장은 지난해 7월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경전철과 기존 지하철 연장 노선 10곳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중요 공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키 포인트'는 GTX·버스

경기지사 선거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해 교통 공약이 중점적으로 나오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원유철 예비후보는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건설, GTX노선의 킨텍스~문산 연장, 경원선 전철 연천 연장, 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 임기내 완공을 교통공약으로 내걸었다.

새민련 김진표 예비 후보는 GTX안 가운데 현실성이 떨어지는 노선은 폐기하고 실현 가능한 구간에 집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기존 철도망을 활용해  수도권 외곽을 환형구조로 연결하는 공약을 내놨다.

경기지사 선거의 또다른 중점 공약은 버스 공약이다. GTX는 결국 김문수 현 지사가 구상해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 후보들은 버스로 공약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우선 새민련 예비후보인 김상곤 현 경기도 교육감은 무상버스를 주장하고 있다. 도가 연간 1조9000억원을 보조해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한다는 게 김 예비후보의 공약이다. 

이에 대응해 새누리당 남경필 예비후보는 '굿모닝 버스' 공약을 내놨다. 출퇴근시간(오전6시~8시, 오후 6시~8시)때 경기도에서 서울로 2분마다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는 '앉을 수 있는 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