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경제 58개월 팽창 ‘길지만 힘 빠진 회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 세차례 팽창기 대비 성장률 낮고 실업률 높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필두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를 맞았던 미국 경제가 2009년 6월 이후 58개월에 이르는 팽창을 기록,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오랜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그 강도는 현대 경제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회복이 미약한 데는 높은 세율부터 눈덩이 부채와 정책 방향 등 다양한 원인이 자리잡고 있지만 무엇보다 금융위기의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사진:신화/뉴시스)

◆ 실업률-성장률 과거 회복기보다 부진

미국 경제는 침체를 탈피한 뒤 연 평균 1.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과거 3차례의 팽창기 당시 기록한 성장률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두 자릿수에 달했던 실업률이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3월 실업률 6.7%는 과거 경기 팽창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과거 1990년대와 2000년대 경기 회복기 당시에는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실업률이 추가 하락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낙폭이 완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9년 침체를 벗어난 뒤 미국 경제의 팽창 기간이 과거 평균치를 훌쩍 넘는 기록이지만 회복의 강도가 미약하다는 지적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스탠포드 대학의 로버트 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또 다른 침체를 맞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회복이 지극히 미약하고, 경기가 쉽게 악화될 수 있다”며 “기준금리가 이미 제로 수준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꺼내들 수 있는 카드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미국 경제는 점진적인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정책자들은 적어도 2016년까지 팽창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017년까지 경기 팽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8년 6개월에 걸친 회복으로, 1960년대와 1990년대를 제외하고는 이 같은 장기간의 팽창을 기록한 사례가 없었다.

◆ 묵은 악재와 새로운 불확실성

이번 경기 회복이 미약한 데 대해 미국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의 높은 세율과 금융 규제 및 천문학적인 공공 부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가 여전히 실물경기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하버드 대학의 카르멘 레인하트 이코노미스트와 켄 로고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가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 경우에 비해 장기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외부 여건 역시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미국 경제 회복에 커다란 부담을 가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지적했다.

중동과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글로벌 경기를 압박하는 한편 미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RBS 증권의 오메어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벼랑 끝 위기에서 구출한 미국 경제를 연착륙 시킨다 하더라도 지극히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