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1조달러 정크론 시장 ‘열기 식는다’ 파장은

기사입력 : 2014년04월24일 03:2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정크론 뮤추얼 펀드 자금 96주만에 순유출 전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조1000억달러 규모의 정크론 시장의 열기가 꺾이는 움직임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과 제로금리 정책으로 인해 전례 없는 자금 홍수를 이뤘던 정크론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내년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 리스크를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웰스 파고에 따르면 16일 기준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은 정크론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에서 2억76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빼 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크론 뮤추얼 펀드의 자금 흐름은 96주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이달 투자등급 이하의 레버리지론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최대 규모의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인베스코가 운용하는 74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론 ETF에서 22일 하루에만 247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ETF는 0.2% 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이일드 채권의 모멘텀이 크게 꺾이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이어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때 손실 리스크에 대한 보호 장치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크본드 시장에서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가격 폭락을 포함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클리어아크 캐피탈의 미코 미켈릭 머니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일제히 ‘팔자’에 돌입할 가능성이 없지 않고, 이 경우 채권시장에 재앙에 해당하는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금 유출 규모는 95주에 걸쳐 유입된 자금 703억달러에 비해 지극히 소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문제는 정크 등급의 채권이 뮤추얼펀드의 ‘팔자’를 견딜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있다. 뮤추얼펀드의 자산 가운데 채권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는 만큼 매도에 따르는 충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