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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이라크 발주지연탓 1Q 영업익 15%↓...미수금 회수 무난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8:02

최종수정 : 2014년05월14일 10:16

[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분기(1월~3월) 도시가스 판매 감소와 이라크 EPC 발주 지연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사업의 안정적 운영으로 당기순이익은 50%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72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5.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2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9.8% 늘었고 매출은 12조 5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회사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1분기 도시가스용 판매물량이 약 72만톤 줄고,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2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도시가스용 판매물량 감소분은 2014년 공급비용 확정 때 정산, 향후 판매물량 정산 시점에 줄어든 판매물량은 영업이익 증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바이르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이라크 4월 총선 등으로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발주가 지연돼 비용 회복시기가 이연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증가의 경우 해외사업에서 추가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는 등 해외사업의 안정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바이르 사업과 관련해선 삼성엔지니어링과 8.9억달러 규모의 EPC 계약, 대우건설과 5.8억달러 규모 EPC 계약 등으로 올해 전체 주바이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회사측은 올해 미수금 회수에 따른 시장 신뢰상승과 현금흐름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미수금은 1분기 3932억원을 회수했고, 4월 중순 이후의 환율 안정 영향 등으로 올해 목표인 약 1조 1000억원 회수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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