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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글로벌증시, 헤지펀드 수익률도 숨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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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하락에 금리-환율 전망 어긋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널뛰기를 하면서 노련한 투자가들로 포진한 헤지펀드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증시 변동성이 가라앉은 것은 물론이고 금리와 외환시장의 향방마저 대다수의 펀드매니저들 전망과 어긋나면서 헤지펀드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헤지펀드 데이터 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연초 이후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특히 대다수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개별 기업의 이벤트를 근거로 한 트레이딩에 나서면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는 지적이다.

뉴욕의 헤지펀드 업체인 스카이브짓지의 토리 가예스키 파트너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올해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한 베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실제 시장 향방은 전망과 전혀 다른 그림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헤지펀드 업체들이 올들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랜스다운 파트너스가 이끄는 80억달러 규모 대표 펀드가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7%의 손실을 냈다.

이 업체의 또 다른 펀드인 글로벌 파이낸셜 펀드는 총 자산이 10% 줄어들었고, 이 때문에 지난해 올린 수익률 23% 가운데 절반 가량이 증발했다.

런던의 오데이 유러피언 펀드 역시 연초 이후 지난달 말 기준 12%에 이르는 손실을 냈다.

개별 기업보다 거시경제 향방에 중점을 두는 글로벌 매크로 펀드 역시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금리와 환율 전망이 크게 어긋난 데 따라 손실을 면치 못했다.

자산 규모 370억달러로 세계 3위 헤지펀드인 브레번 호워드가 지난달 말까지 4%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 크게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매크로 헤지펀드인 칵스톤 역시 연초 이후 5% 가까이 손실을 냈고, 무어 글로벌 펀드도 5%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자산담보부증권(ABS)와 하이일드 신용 거래에 집중한 헤지펀드는 쏠쏠한 수익률을 올렸다.

마이클 플래트가 이끄는 블루크레스트 멀티 전략 신용 펀드가 대표적인 사례로, 연초 이후 6%의 수익률을 올렸고, 토로도 13%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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