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맥도널드·KFC 쓰레기 고기, 연관 A주에 직격탄

기사입력 : 2014년07월23일 14:40

최종수정 : 2014년07월23일 14:59

상하이 푸시(福喜)식품그룹이 맥도널드와 KFC에 유통기간이 한참 지난 폐기물에 가까운 고기를 공급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내용.[출처=바이두(百度)]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맥도널드와 KFC 등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에 수년간 유통기간이 한참 지난 '쓰레기 고기'가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 중국 전역이 시끄러운 가운데 관련 A증시 상장사에까지 악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을 비롯한 중국 매체는 KFC와 맥도널드의 식품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터져나오면서 대주주 진장구펀(錦江股份 600754.SH)과 싼위안구펀(三元股份 600429.SH) 등 관련 A주 상장사에 불똥이 튀고 있다고 보도했다.

KFC와 맥도널드에 고기를 납품해온 육가공 업체 푸시그룹(福喜集團)과 제휴해 육류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푸젠(福建)성 가금육가공 업체 성눙파잔(聖農發展 002299.SZ)도 쓰레기 고기 사태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장구펀의 정식 회사명칭은 '상하이 진장국제호텔발전주식유한공사'로 관광과 호텔사업을 하고 있다. 이 업체가 상하이 KFC지분 42.81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파문에 대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번 쓰레기 고기 사태 이전에도 중국 KFC는 2013년 초 '항생제닭' 파동으로 몸살을 앓았었다. 여기에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과 인건비, 매장 임대료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2013년 상하이 KFC는 1303만 위안(약 21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그 여파로 상하이 KFC 최대 주주인 진장구펀의 2013년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60.86%나 줄어든 2551만 위안(약 35억원)에 그쳤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맥도날드의 최대 주주인 싼위안구펀도 이번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싼위안구펀의 정식 회사명칭은 '베이징(北京)싼위안식품주식유한공사'로 유제품 등 식품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업체다.

싼위안구펀은 베이징 맥도널드 지분 50%와 광둥(廣東)성 맥도널드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쓰레기 고기 파문이 싼위안구펀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설상가상으로 근 몇 년간 이 업체의 수익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싼위안구펀의 순이익은 5100만 위안에서 2011년 4900만 위안, 2012년 3300만 위안으로 줄어들더니, 급기야 2013년에는 2억2700만 위안(약 375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중국 매체는 가금업계가 조류 인플루엔자의 늪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선 찰나에 이번 사태로 또 한번 재앙을 맞게됐다며, 성눙파잔 등 가금육가공 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눙파잔은 2011년 상하이 푸시그룹 모회사인 미국 OSI 그룹과 제휴해 육류제품을 생산, 맥도널드와 KFC 등 대형 패스트푸드 기업에 공급해 왔다.

전문가들은 "쓰레기 고기 사태에 연루된 외자 브랜드는 또 다시 중국시장에서 신용위기를 맞아 향후 실적 악화를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며 "KFC와 맥도널드의 중국측 대주주인 진장구펀과 싼위안구펀도 악재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증시에서 21일 성눙파잔의 주가가 6% 넘게 떨어졌다가 장 막판에 0.4%오른 12.55위안을 기록하는 등 관련 종목 주가가 요동쳤다. 진장구펀과 싼위안구펀 주가는 22일 각각 0.8%, 0.41% 떨어졌다.

KFC 모회사 얌브랜드 주가는 21일 4.25%가 폭락, 15억 달러(약 1조5300억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맥도널드도 당일 주가가 1.45% 빠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