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불황 늪 정유업계, 4사 4색 위기경영

기사입력 : 2014년08월07일 15:21

최종수정 : 2014년08월07일 15:21

[뉴스핌=정경환 기자] 정제마진 악화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정유 4사가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미국산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를 수입키로 결정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셰일가스 개발에 나섰다. 또한, S-Oil은 수익성 좋은 올레핀 고도화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며, 그나마 4사 중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윤활유 사업에서 막차를 탔다.

7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일본 미쓰이상사를 통해 미국산 콘덴세이트를 수입, 다음 달 1일에서 5일 사이에 국내로 들여온다.

이는 미국산 콘덴세이트 수입으로는 국내 최초 사례로, GS칼텍스가 이번 수입을 결정한 것은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콘덴세이트 수요가 큰 데 따른 원가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산 콘덴세이트가 중동산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S칼텍스가 다른 정유사에 비해 특히 콘덴세이트를 많이 사용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수익 확보' 정도의 말을 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다만, 비용 절감 등 불황 타개를 위한 다양한 시도 중의 하나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셰일혁명’의 본거지인 미국 현지에서 셰일가스∙오일을 비롯한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했다.

구자영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석유개발 자회사인 SK E&P 아메리카(미국 휴스턴 소재)와 최근 인수한 오클라호마 석유생산광구 등을 방문,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비해 미국 석유개발 법인을 셰일 등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하루 375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을 비롯, 전 세계 15개국에서 하루 약 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에쓰오일(S-Oil)은 마진 확대를 위해 올레핀 증설을 추진 중이다.

2016년까지 울산 온산공단에 8조원을 투입해 제2공장 설립을 계획 중인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사업에서 차지하는 올레핀 비중을 현재 8%에서 2018년 37%까지 늘릴 방침이다.

올레핀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파라자일렌(PX)에 비해 마진이 비교적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흑자 경영 중인 현대오일뱅크도 정유부문에서 줄어드는 흑자 폭을 윤활유사업 진출로 만회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무엇보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며 "가능한 저렴하게 원유를 들여오기 위해 유종과 지역을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9월 '엑스티어'를 출시하며 윤활유사업을 개시했다"면서 "현재 판매 네트워크 구축 중으로, 판매망이 어느 정도 자리잡게 되면 회사 수익 증대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