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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리스크-오프’ 엔 상승, 유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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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5%로 동결한 한편 비전통적인 부양책 카드를 꺼내지 않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향방이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13% 하락한 1.3366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09% 내린 102.02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21% 하락한 136.35엔에 거래,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가 0.07% 오른 81.49를 나타냈다.

이날 ECB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기 타격을 우려하는 한편 러시아의 맞제재에 따른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락을 포함해 실물경기가 악화될 경우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단행할 것이라는 뜻을 되풀이했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 9개월래 최고치에 이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저울질하는 데 반해 ECB가 궁극적으로 자산 매입을 포함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RBC의 앨런 로빈슨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는 “유로화의 약세 흐름은 경제 펀더멘털에 근거를 둔 것”이라며 “통화정책 뿐 아니라 실물경기 역시 미국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루블화는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경제 제재에 대한 맞대응에 나선 가운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루블화는 중앙은행의 바스킷 통화에 대해 0.3% 하락해 지난 5월6일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이 밖에 호주 달러화가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한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해 0.9% 내렸다. 지난달 실업률이 6.4%로 0.4%포인트 치솟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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