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BS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6가 새로운 위협요인이 되겠지만, 애플워치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고정우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6(4.7인치), 아이폰6 플러스(5.5인치)를 공개하며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이 장악하고 있는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했다"며 "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업체에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애플은 4.7인치 화면의 아이폰6를 공개했다. 해상도는 1334×750, 픽셀은 326ppi이며 두께는 6.9㎜다. 또한 5.5인치 화면을 갖춘 아이폰6플러스도 함께 선보였다. 해상도는 풀HD인 1920×1080, 401ppi, 두께는 7.1㎜로 전작인 아이폰5S 보다 얇다.
고 연구원은 "(아이폰6 출시에 따른)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점유율 하락 우려도 존재한다"며 "삼성전자 스마트 폰 점유율 확대 전망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이폰6와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도 새 위협요인이지만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와 함께 첫번째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갤럭시 기어'를 내놓은 지 1년 만으로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고 연구원은 "애플워치 출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 워치 업체에 새로운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워치' 경쟁 가속화가 예상되어 수요 전반에는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애플워치가 부담요인보다는 기회요인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26% 하향했다.
고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은 49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을 8500만대에서 8000만대로 6%포인트 하향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노트 4, 노트 엣지 등을 출시했지만 신제품 출시 효과 지속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IM(IT·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분기 3조3000억원, 4분기 3조원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70만원에서 14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