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코레일 노동자와 사용자가 ‘평균임금 산정방식 개선안’에 합의했다.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완전히 타결한 것이다.
코레일은 그동안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던 ‘평균임금 산정방식 개선’에 대한 노사합의를 이뤄내 방만경영 개선과제 이행을 최종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저녁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노사 합의서에 서명했다.
27일 저녁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노사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하지만 지난달 초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조 집행부가 불신임돼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공식적인 교섭을 한 차례도 열지 못했다. 코레일 노사는 새 철도노조 위원장 당선이 확정된 이달 23일부터 교섭을 재개해 왔다. 양측은 4일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 기존 정상화 합의 이행기간(이달 10일)이 지난 17일 만이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 8월 협상에서 지난해 임금 동결을 결정한 데 이어 2014년 임금을 전년 총액보다 0.3%(호급승급분 제외) 인상키로 합의했다.
코레일은 애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 약 700억원대의 첫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2015년 흑자경영 달성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오랜 진통 끝에 정부의 방만경영 정상화 과제를 완전히 이행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노사합의를 계기로 상생의 노사 관계를 정착시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