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관건 주가 '어디로'

기사입력 : 2014년11월07일 16:16

최종수정 : 2014년11월07일 17:04

[뉴스핌=정경환 기자]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를 앞두고 양사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합병으로 인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을 밑돌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각각 2만6450원, 6만2800원이다. 이는 두 회사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 대비 98.0%, 96.0% 수준이다.

앞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7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 간 합병안을 가결한 바 있다.

합병안에서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로 하여금 오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토록 하고 있다. 행사가액은 삼성중공업 2만7003원, 삼성엔지니어링 6만5439원이다.

아울러 양사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각각 9500억원, 41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 현대모비스와 오토넷 등의 사례도 있듯이 주총 통과 후 매수청구액 문제로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현재로선 기관 보유 물량만 나오더라도 그 매수대금 규모가 작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주 구성을 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각각 24.25%, 22.01%다.

국민연금 등 기관 보유 물량(5% 이상)은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10.05%와 16.28%로, 이들만 청구된다해도 그 금액이 6269억원, 4261억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매수대금 한도는 시가총액의 15%를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라며 "자기주식 매입 기간이 내년 1월까지이므로 매수청구 시한인 오는 17일 주가 외에 향후 상승 가능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17일 주가를 보고 결정한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다"며 "다 팔 수도 있고, 일부만 팔 수도 있고, 아니면 더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시장은 합병 성사의 마지막 관문으로 주가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 않다.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합병에 따른 재무 악화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어서다.

실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조선 3사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최중기 NICE신용평가 전문위원은 "합병이 중장기적인 시너지 창출 등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대적으로 높은 재무부담 및 최근 실적 부진 등을 고려할 때 합병 이후 삼성중공업의 재무안정성은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다른 조선사들에 비해) 삼성중공업은 1분기 적자 후 상당히 빨리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면서 "상선 비중이 적고, 드릴쉽 등 경쟁력 있는 부분에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실적으로 건설업종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악성사업지에 대한 준공리스크도 줄어들면서 향후 대규모 적자 발생 우려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여 합병 이후 장기적인 관점의 보유 전략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